빵 배에 말씀을 채우다

2023.03.15 06:48

박상형 조회 수:74

빵 배에 말씀을 채우다(삼상23:1-14)

 

 

1. 빵 배

 

밥 배와 빵 배가 따로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몸 안에 밥 배와 빵 배는 따로 없다.

 

 

밥을 다 먹고도 디저트로 빵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위가 여유가 없을 텐데 어떻게 또 빵을 먹을 수 있을까?

 

 

핵심은 좋아한다는 마음에 있다.

빵을 좋아하는 마음이 뇌에 전달이 되고

뇌는 위에 명령을 내려 여유 공간을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밥을 먹고도 빵을 먹을 수 있게 된다.

 

 

2. 다윗의 빵 배

 

다윗은 집도 없었고 거처도 없었다.

부하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군사라 할 수 없는

사백 명이던 숫자가 얼마 안 돼 육백 명으로 늘었다.

 

(13a)그래서 다윗은 600명 정도 되는 부하들을 이끌고

그일라를 떠나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녔습니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도 바쁜 다윗이었다.

그런 그가 그일라를 챙기려고 하고 있었다.

 

(1)다윗은 사람들에게서 보십시오.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하는 것을 빼앗아 가고 있습니다하는 소식을 듣고

 

 

블레셋에게 공격당하는 그일라를 챙기는 일은

왕인 사울의 일이었지 왕의 원수인 다윗의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왕도 신경 안 쓰는 일을 다윗이 하려고 한다.

모든 부하들이 만류하는데도 기어이 하고야 만다.

 

 

다윗의 고집일까?

아니다 다윗의 믿음이었다. 다윗의 빵 배 였다.

백성을 사랑하는 다윗의 마음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빵 배라는 여유를 만들고 있었다.

 

 

3. 정말로?

 

그러나 얼마가 지나지도 않아서

블레셋에게서 구해준 그일라가 자신을 정말로

배반할 것이냐고는 묻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는다.

 

(12)다윗이 다시 여쭈었습니다. “그일라 성 사람들이 정말로

저와 제 부하들을 사울에게 넘겨주겠습니까?”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넘겨줄 것이다.”

 

 

다윗은 더 이상 하나님께 묻지 않는다.

이럴 수가 있느냐? 면서 항의하지 않고

이 놈들을 그냥! 이러면서 원망하지 않는다.

그냥 그곳을 떠난다.

 

 

하나님과의 대답을 통해 그일라의 약함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 묻고 대답을 들으면 자신의 할 일을 알게 된다.

다윗은 하나님의 대답을 듣자마자 방을 뺀다.

 

 

다윗은 그일라가 정말로 그럴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을 보태지 않았다.

그리고 그냥 그곳을 떠났다.

다윗은 그일라를 도와주었지만 그일라에게 도움을 바라진 않았다.

 

 

정말로? 라는 사람의 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빵 배를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이었다.

 

 

4. 임무

 

다윗은 도망다니면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생각하는데

사울은 왕이면서도 하나님의 사람 다윗만 쫒아 다닌다.

누가 진짜 왕일까?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진짜 왕이다.

하나님의 빵 배를 가진 사람이 진짜 왕이다.

밥 배만 많은 세상 왕이 되자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이 많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자는 말이다.

 

 

사울처럼 원망, 비교, 불평 같은 말을 쫒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내가 주께 받은 나의 임무이다.

 

 

나의 빵 배에 오늘의 말씀을 채운다.

(2023. 03. 15.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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