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으면 그 집은 천국처럼 보인다(삼상21:10-15)

 

 

1. 다윗의 미친 척

 

다윗이 미친 척을 한다.

그것도 골리앗의 고향인 블레셋의 성 가드에서

자신의 신분이 탄로가 나자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미친 척을 한 것일까?

 

 

그것이 주요 이유인 것은 맞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었던 것 같다.

 

 

2. 그 땅의 왕이다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을 한 눈에 알아보고는

이스라엘의 왕 이라고 한다.

그들이 다윗을 왕이라고 한 이유는 사람들이 부른 노래 때문이었다.

 

(11)그러자 그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닙니까?

백성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사울이 죽인 사람은 수천 명이고

다윗이 죽인 사람은 수만 명이다라고 말한 그 사람이 아닙니까?”

 

 

노래의 내용은 틀림이 없지만

다윗의 공이 더 큰 것이지 다윗이 왕이어서가 아니었다.

다윗은 다음 왕이 되게 되지만 지금 왕은 아니었다.

이들은 다윗을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알지는 못 한 것 같다.

 

 

다윗은 저들의 허술함을 눈치 챘고 그 때부터 바로 미친 척을 한다.

이들이 자신의 연기에 넘어갈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12)다윗은 이 말을 듣고 가슴이 뜨끔했다.

그는 가드 왕 아기스 옆에 있는 것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3a)그래서 그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는 미친 척을 하였다.

 

 

3. 누가 미친 놈 일까?

 

다윗의 미친 척이 아기스왕에게 통했고

다윗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14)그러자 아기스가 신하들에게 소리쳤다.

"아니, 미친 녀석이 아니냐? 왜 저런 자를 나에게 끌어 왔느냐?

 

 

그런데 다윗에게만 미친놈이라는 말로 끝냈으면 좋았을

아기스의 말이 남아있었는데 그 말은 자기 백성을 비난하는 말이었다.

 

(15)나에게 미치광이가 부족해서 저런 자까지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왕궁에 저런 자까지 들어와 있어야 하느냐?"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미친놈이라고 부르게 하는 다윗과

잘난 척하기 위해 자기 백성을 미친놈이라고 부르는 가드 왕중

누가 진짜 미친놈일까?

 

 

4. 살아나는 방법과 높임을 받는 방법

 

세상에서 죽었다가 살아나는 방법은

미친척하는 것이다. 다윗이 알려 준다.

 

 

세상에서 자신을 높이는 방법은

다른 사람을 미친놈 취급하는 것이다.

블레셋의 아기스왕이 알려준다.

 

 

다윗이 진짜 미쳐서 이러는 것일까?

그럼 예수님은 미친 짓을 하신 것일까?

 

 

살아나는 방법은 내가 죽는 것이고

높임을 받는 방법은 내가 낮아지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알려 주셨고 예수님이 몸소 보여주셨다.

 

 

5. 어찌 내 집에

 

아기스가 다윗을 자기 집에 못 들어오게 한다.

 

(15b)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아기스의 집(왕궁)이다.

그 집은 어찌? 라는 조건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집이다.

세상은 그 집에 못 들어가서 안달들이 나 있다.

그런데 다윗은 그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미친 척을 했다.

 

 

미치지 않으면 그 집이 천국처럼 보인다.

그 집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그 정도이다.

그 집은 사람의 마음을 비치게 만든다.

 

 

그러므로 그 집에 미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말씀에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말씀에 미치려고 한다.

(2023. 03. 12.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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