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은 질서를 엉망으로 만든다

2023.03.01 06:32

박상형 조회 수:33

욕심은 질서를 엉망으로 만든다(삼상18:1-9)

 

 

1. 요나단을 감동시킨 말

 

요나단이 다윗의 말에 감동을 한다.

 

(1)요나단 다윗 사울에게 하는 말을 모두 듣고 나서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그를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게 되었다.

 

 

요나단은 다윗이 사울에게 하는 말을 듣고 나서 감동했다.

골리앗을 무찌른 다윗의 용감무쌍한 모습에도 물론 감동을 받았겠지만

사울 왕 앞에 와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고 잘난 척을 했다면

요나단의 감동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다.

 

 

왕인 아버지에게도 볼 수 없는 용감한 모습에서 나온

아버지와는 비교도 안 되는 높은 품격을 보인 다윗의 겸손한 언어는

요나단을 매료 시켰으며 다윗에게 감동된 요나단은

다윗에게 옷도 주고 칼도 주고 마음까지 다 주었다.

 

 

2. 욕심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사울에게는 욕심이 생겼다.

아마도 부족한 자신의 자질을 욕심으로 덮으려고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생각보다는 보이는 것에 더 의존한 사람이 사울이었다.

 

(14:52)사울은 일생 동안 블레셋 사람과 치열하게 싸웠다.

그래서 사울, 용감한 사람이나 힘 센 사람은,

눈에 보이는 대로 자기에게로 불러 들였다.

 

 

용감한 다윗을 본 사울은 그날부터 다윗을 붙잡아두었고

집에 돌려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2)사울은 그  다윗을 붙잡아 두고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다.

 

 

물론 다윗을 귀하게 쓰려는 사울의 마음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먼저 가족을 초청하고 가족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나서

가족에게 동의를 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욕심은 질서를 엉망으로 만든다.

 

 

3. 사울을 흥분시킨 말

 

사울이 전쟁에서 승리를 했다.

백성들이 다윗이 아닌 사울 왕을 환영하는 노래를 불렀다.

 

(6)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쳐 죽이고 군인들과 함께 돌아올 때에

이스라엘의 모든 성읍에서 여인들이 소구와 꽹과리를 들고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고 환호성을 지르면서 사울 왕을 환영하였다.

(7)이 때에 여인들이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렀다.

"사울은 수천 명을 죽이고다윗은 수만 명을 죽였다."

 

 

백성들이 부른 노래가 약간 과장은 되었겠지만

아무도 못 죽인 골리앗을 한 돌에 해치운 다윗이었고,

그 후 어떤 임무도 잘 수행해 냈다는 것을 보면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을 환영하는 그 말에 열 받아 흥분을 한다.

 

(8)이 말에 사울은 몹시 언짢았다.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올랐다.

"사람들이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돌리고, 나에게는 수천 명만을 돌렸으니,

이제 그에게 더 돌아갈 것은 이 왕의 자리밖에 없겠군!" 하고 투덜거렸다.

 

 

다윗이 들은 말은 승리가 아니라 숫자였다.

사울은 숫자를 보았고, 숫자를 보았더니 이기긴 했지만

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4. 내가 보고 들어야 할 말

 

내가 봐야 할 것은 숫자가 아니다.

숫자를 보면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며, 이기고도 지게 된다.

 

 

내가 봐야 할 것은 팩트이다.

사울이 팩트를 봤다면 천명이나 죽인 자신을 인정했을 것이다.

그리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을 것이다.

팩트를 보지 않고 숫자를 본 사울은 그날부터 다윗을 시기하고 의심했다.

 

 

내가 보고 들어야 할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은 내 눈으로 하여금 숫자를 보지 않게 한다.

말씀은 숫자의 기쁨이 아닌 진정한 기쁨을 보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알게 되고 나의 모습의 팩트를 보게 되는

그 기쁨 말이다.

 

 

그것만이 세상이 원하는 특별함과

세상이 보여주는 숫자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그 기쁨의 길을 잘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진리의 길이 그어진 그 말씀을 따라가려고 한다.

(2023. 03. 01. 수요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하나님에게 길들여짐 박상형 2023.05.27 11
공지 말씀이 이루어지는 소리 박상형 2022.12.27 149
공지 그 날을 반갑게 맞기 위해 박상형 2022.02.28 150
2131 버리는데 예외인 사람은 없다 박상형 2023.04.04 11
2130 아름다운 일에는 때가 없다 박상형 2023.04.03 8
2129 거짓교사에 대하여 박상형 2023.04.02 8
2128 멈추어서는 아니 될 일 박상형 2023.04.01 2
2127 해야 할 일을 위해선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해야 한다 박상형 2023.03.30 1
2126 참 성도의 이름 값 박상형 2023.03.29 1
2125 내 생각속에는 답이 없다 박상형 2023.03.28 1
2124 간절함과 정성은 미래에 반영되지 않는다 박상형 2023.03.27 9
2123 이미 시작했지만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처럼 박상형 2023.03.25 2
2122 다윗(나)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박상형 2023.03.24 53
2121 살리는 종으로 살고 싶다 박상형 2023.03.20 30
2120 사랑을 통해 공의를 보다 박상형 2023.03.19 46
2119 복음이 왔다 박상형 2023.03.17 63
2118 알면서도 할 수 없는 일 박상형 2023.03.16 36
2117 빵 배에 말씀을 채우다 박상형 2023.03.15 74
2116 미치지 않으면 그 집은 천국처럼 보인다 박상형 2023.03.12 74
2115 말씀으로 충만한 나라 박상형 2023.03.09 66
2114 믿음은 믿음을 사랑한다 박상형 2023.03.08 42
» 욕심은 질서를 엉망으로 만든다 박상형 2023.03.01 33
2112 뉘집 자녀인고? 박상형 2023.02.28 47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0
어제:
2
전체:
69,302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