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은 장비빨

2023.02.24 08:00

박상형 조회 수:0

싸움은 장비빨(삼상17:1-11)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다시 전쟁을 시작한다.

블레셋이 골리앗을 내세워 싸움을 돋우는데

일대일로 붙자면서 심한 모욕을 준다.

 

 

이스라엘은 골리앗의 조롱의 말에 전혀 대항하지 못하고

기가 죽어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11)이 블레셋 사람의 말을 듣고 사울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가 죽어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전쟁터에서 요구되는 모습과

전쟁인 세상에서 요구되는 모습이 비슷해 보인다.

 

 

1. 싸움은 기세빨

 

싸움에는 기세가 중요하다.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든 것은

미안하지만 실력보다는 기세가 크게 작용한 때문이었다.

 

 

싸움중의 기세도 중요하지만

싸우기 전의 기세는 더 중요하다.

 

 

큰 키와 힘을 앞세운 골리앗은 외모는

누구에게도 안꿀리는 사울왕의 외모까지

얼어붙게 만들었던 것 같다.

 

 

외모빨로 상대의 기를 죽이려 드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는 것 같다.

 

 

2. 싸움은 장비빨 

 

외모빨에 버금가는 것은 장비빨이다.

 

 

골리앗은 어느 창도 못 뚫을 것 같은

50kg이 넘는 번짝이는 비늘 갑옷을 입고 나왔고

어느방패도 뚫을 수 있을 것 같은

어마무시한 창을 들고 나왔다.

 

(5)그는 머리에 청동 투구를 쓰고 5,000세겔이나 나가는 

청동으로 된 비늘 갑옷을 입었으며

(7a)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머리는 무게가 

600세겔이나 됐습니다.

 

 

마치 이 만한 사람과 장비를 본 적이 있느냐며

일대일로 싸워서 죽이는 나라의 종이 되는 것이

어떻겠냐며 말하고 있지만 이미 결론이 난 듯한 말투이다.

 

 

3. 무엇으로 싸워야 할까?

 

이스라엘안에는 골리앗 보다 키가 크고 

힘센 사람은 없어 보였으며

이스라엘에는 골리앗이 갖춘 장비보다 

더 크고 세 보이는 장비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세상과의 싸움에서

세상의 방법으로 세상을 이길 순 없다.

 

 

그럼 세상에 무릎꿇고 세상의 종이 되던지 

골리앗이 휘두르는 창에 맞아 죽던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까?

 

 

4. 한 사람

 

이 싸움은 많은 사람이 필요한 싸움이 아니었다.

한 사람만 있으면 되는 싸움이었다.

 

(8)골리앗이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너희는 왜 전열을 갖추고 나왔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고 

너희는 사울의 부하들이 아니냐? 누구든 하나만 골라서 내게 보내라

 

 

이 싸움은 세상의 방법이 필요한 싸움이 아니었다.

세상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을 한 사람이면 되는데,

지금 이곳엔 그 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다윗까지 불러올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2023. 02. 2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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