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2023.02.18 07:10

박상형 조회 수:0

휴우~~~(삼상14:36-52)

 

 

1. 누구의 잘못 때문일까?

 

하나님께서 아무 대답도 하시지 않자

사울 왕은 누구의 잘못 때문인지 알아보자고 한다.

 

(38)그러자 사울이 말했습니다. “너희 모든 백성의 지도자들아,

이리로 오라. 오늘 이 일이 누구의 죄 때문인지 알아보자.

 

 

사울은 하나님의 침묵이 자신의 잘못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에 죄를 지은 자는 누구든지 죽을 것이라는

맹세까지 한다.

 

(39)이스라엘을 구해 내신 여호와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한다.

만약 그 죄가 내 아들 요나단에게서 나온다 해도

그는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방금 전쟁에서 이겼는데

적인 블레셋에게도 안 죽고도 살아남았는데

아군에게, 그것도 자신들을 지켜주어야 할 왕에게

죽음을 당하게 될 것 같다.

 

 

2. 좋으신 대로

 

왕이 멋대로 금식을 선포해서 다 잡은 블레셋을 놓쳤다.

그 놓친 블레셋 잡자고 했다가 하나님이 대답하시지 않자

왕이 이번에는 백성들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

 

 

왕에게 조언하는 관료들이나 백성들이 없고

왕이 좋으신 대로 하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미 왕과 백성들은 소통이 되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40)그때 사울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그쪽에 서 있으라. 나와 내 아들 요나단은 이쪽에 서 있겠다.”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좋으신 대로 하십시오.”

 

 

3. 걱정되는 왕

 

사울왕의 주도하에 제비뽑기 의식이 거행이 됐고

자기의 아들 요나단과 자신이 먼저 뽑혔다.

 

(41)이에 사울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아뢰었습니다.

진실을 알려 주십시오.” 그러자 요나단과 사울 쪽이 뽑혔고

백성들은 벗어나게 됐습니다.

 

 

사울 왕이 아직도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다.

눈치를 챘다면 제비뽑기는 여기서 그만 두었어야 했지만

그는 계속했고 결국 아들 요나단이 뽑힌다.

 

 

사울이 아들이라도 살려둘 수 없다는 맹세를 하자

백성들이 나서서 결코 그럴 수 없다며 요나단을 살려낸다.

 

(45)이 때에 온 백성이 사울에게 호소하였다.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큰 승리를 안겨 준 요나단을 죽여서야 되겠습니까?

절대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합니다.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는 오늘 하나님과 함께 이 일을 이루어 놓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이렇게 요나단을 살려 내어, 그는 죽지 않았다.

 

 

누가 왕이고 누가 백성인지 모르겠다.

왕이 백성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백성이 나라를 걱정하는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백성들이 왕의 낮은 수준을 눈치채어가고 있는 것 같다.

 

 

4. 생각나는 대로

 

사울의 업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사울은 적에게 향하는 곳마다 이겼었다.

 

(47)사울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권을 얻은 다음부터, 사방에 있는

원수들과 전쟁을 하였다. 그는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 소바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과 맞서 싸웠는데, 어느 쪽으로 가서 싸우든지 늘 이겼다.

 

 

문제는 사울이 전쟁에는 이겼는데 그 전쟁에 하나님의 개입이

전혀 안 보인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이겼다는 말은 찾아볼 수 없고

대신 힘 센 사람이나 용감한 사람을 불러 모았다는 말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52)사울은 일생 동안 블레셋 사람과 치열하게 싸웠다.

그래서 사울, 용감한 사람이나 힘 센 사람은, 눈에 보이는 대로

자기에게로 불러 들였다.

 

 

사울은 하나님의 생각으로 싸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에 보이는 대로, 자신의 생각대로 적과 싸운 것 같아 보인다.

제비뽑을 때 왕의 생각에 좋은 대로 하라는 백성들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왕의 생각에 좋은 대로 하는 것이 나라에도 좋은 것일까?

사사시대에도 이랬는데?

 

 

휴우~~~

남의 일 같아 보이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

(2023. 02. 18.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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