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2023.02.11 07:05

박상형 조회 수:0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삼상11:1-15)

 

 

1. 모욕과 사울의 승리

 

암몬이 이스라엘의 길르앗 야베스 지역에 쳐들어 왔다.

야베스는 겁에 질려 조약을 맺자고 했으나

암몬은 모두의 오른 눈 하나를 빼긴 전까진 조약은 없다며

으름장을 놓는다.

 

(2)그러나 암몬 사람 나하스는 "내가 너희의 오른쪽 눈을

모조리 빼겠다.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는 조건에서만

너희와 조약을 맺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자만심이 충만한 암몬에게 일주일간의 말미를 받은 야베스는

기브아의 사울에게 전령을 보냈고

이 말을 들은 사울은 군대를 소집해서 암몬의 군대를

무찔러 버린다.

 

 

2. 승리의 이유

 

이스라엘이 암몬에게 이긴 이유가

사울왕의 지혜로운 전략과

이스라엘의 용맹스러움 때문이었을까?

 

 

사울 왕을 치켜세우고 아첨하는 자들의 모습이

보여서 말이다.

 

(12)백성이 사무엘에게 와서 말하였다.

"사울이 어떻게 우리의 왕이 될 수 있느냐고 떠들던 자들이 누구입니까?

그런 자들을 내주십시오. 우리가 그들을 쳐서 죽이겠습니다."

 

 

모욕이나 당하고 있던 사람들이 큰 승리를 했는데

그 승리의 이유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3. 하나님의 영

 

길르앗 야베스가 암몬에게 모욕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다.

그것도 아주 세차게...

 

(6)이 말을 듣고 있을 때에,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세차게 내리니,

그가 무섭게 분노를 터뜨렸다.

 

 

사울이 소의 각을 떠서 협박하는 무식한 방법을 사용하여

군대를 소집할 때 주님이 백성들을 두렵게 하셨고

모두 그의 말을 따르게 하셨다.

 

(7b)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라나서지 않으면,

그 집의 소들도 이런 꼴을 당할 것이다." 주님께서 온 백성을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시니, 모두 하나같이 그를 따라나섰다.

 

 

그리고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안심하라며 전갈을 보낸 것은

사울왕이 아니라 주님께 잡힌 기브아 사람들이었다.

 

(9)기브아 사람들이 야베스에서 온 전령들에게 말하였다.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에게 가서, 내일 햇볕이 뜨겁게

내리쬘 때쯤에는 구출될 것이라고 전하여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니,

그들이 모두 기뻐하였다.

 

 

이 모든 것들은

승리의 이유를 사울에게서 찾으면 안 되고

여호와에게서 찾아야 하는 이유들이다.

 

 

4. 축하받는 사울 왕

 

힘없던 이스라엘이 주님의 전적인 도움으로 전쟁에 이겼다.

이스라엘이 전쟁에 이기자마자 해야 할 일은

여호와께 감사를 드리는 일 이어야 할 것 같은데

사울이 축하를 받는다.

 

 

여호와가 구원을 베푸셨다고 말하고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화목제를 드리긴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보다는 사울을 왕으로 삼는데

더 치중된 모습이다.

 

 

하나님께 고개 끄덕이며 잠간 감사를 표하고는

지들끼리 지지고 볶고 기뻐하며 떠드는 모습을 보고는

하나님이 섭섭해 하실 것 같다.

 

 

5. 승리보다 하나님

 

한 번의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전쟁은 스포츠나 게임이 아니다.

이번엔 이겼더라도 다음번에 지면

지난번의 승리까지도 고스란히 반납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더 중요하다.

 

 

6.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이 열 두 제자를 뽑은 이유는

보내셔서 말씀을 전파하게 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먼저 제자들과 함께 있게 하시기 위해서였다.

 

(3:14)예수께서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또한 사도라고 이름하셨다.]

이것은, 예수께서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그들을 내보내어서 말씀을 전파하게 하시며,

 

 

하나님을 위해 간다고 하나님이 함께 가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을 위해 한다고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이 먼저이다.

 

 

오늘도 내 마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득 채우고

말씀이 있는 곳에 계시는 하나님과 함께

전쟁의 하루를 시작한다.

(2023. 02. 11.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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