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반이 아니다

2023.02.09 08:00

박상형 조회 수:0

시작은 반이 아니다(삼상10:1-16)

 

 

믿음에 증거가 없으면 믿음이 아닐까?

있어야 한다면 어떤 것 이어야 할까?

 

 

1. 증표

 

사무앨이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붇고는

하나님이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 

세우셨음을 알린다.

 

 

그리고는 아버지가 아들을 걱정하는 소식을 들음,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서 떡을 받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예언을 함 등의

세 가지 증표가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사울은 하나님의 증표가 주어진 왕이었다.

 

 

2. 증표를 주신 이유

 

하나님이 사울에게 증표를 보여주신 이유가 무엇일까?

첫번 째 왕으로 경험이 없는 사울에게 

더 큰 믿음의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 그런 것일까?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울에게 증표를 보여주시면서

함께 주신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새 마음이었다.

 

(9)사울이 사무엘을 떠나려고 돌아서는데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새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표적들이 그날 다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증표를 주신 이유는

사울에게 하나님의 큰 능력이 임할 것임을 미리

보여주시려고 한 것이라기 보다는

새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기 원하셨던 것 같다. 

 

 

3. 가장 큰 증표

 

사람들은 교회에서 증표를 찾는다.

사람들이 인정하는 증표는 큰 건물, 많은 성도

설교 잘하는 목사 뭐 이정도로 요약될 것 같다.

 

 

기적이 일어나는 교회라는

표어를 건 곳도 가끔 보인다.

 

 

그러나 이런 용어들은 모두 초신자용 용어이다.

하나님이 초신자인 사울을 왕으로 세우 실 때

보여주신 증표들이었다.

 

 

믿음의 가장 큰 증표는 큰 건물이나 기적이 아닌

새로운 마음이다.

 

 

과거에 하나님을 보던 마음이 아닌

새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대우하는 것

그것이 새로운 마음이다.

 

 

4. 사울도 예언자야?

 

사울을 알던 사람들이 예언자 가운데 있는

사울을 보고 사울도 예언자라고 하며 

속담까지 생겨나게 된다.

 

(12)거기 살던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들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그리하여 

“사울도 예언자들 가운데 있지 않는가?”라는 

속담이 생겨나게 됐습니다.

 

 

사울을 좋게 보고 하는 속담인지 아닌지

아니면 비아냥 거리는 멀인지 여기서는 분간이 되지 않지만

그 말의 출처를 보면 

시간이 흐른 후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사울에게 하나님이 영이 임했을 때 사울에게 조롱한 말로

저자의 의도가 담긴 삽입구절로 예상이 된다. 

 

(삼상19:24)사무엘 앞에 이르러서는, 옷까지 벗어 버리고 

춤추고 소리치면서 예언을 하고 나서, 그 날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쓰러져 있었다. 

("사울도 예언자가 되었는가?" 하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다.)

 

 

5. 시작은 반이 아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시작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을 격려하기 위해

사용되는 속담이지만 나는 이 속담이 싫다.

 

 

시작은 반이 아니다.

시작이 어렵더라도 시작이 늦더라도

제대로 된 올바른 시작을 해야 한다.

 

 

나는 잘못된 시작을 했고

돌이키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다시 신학을 시작했다.

 

 

그리고 학위를 따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예수를 더 알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온 마음으로 치열하게 하고 있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공부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를 아는 사람들, 나와 공부하는 사람들

내가 기록 하는 글이나 묵상에서는 그 말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증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마음이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 아니라, 

시작은 중요하다.

(2023. 02. 09.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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