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 가는 길

2023.01.27 07:38

박상형 조회 수:5

말씀과 함께 가는 길(삼상3:1-14)

 

 

1. 부르심

 

하나님이 사무엘을 부르신다.

 

(4)주님께서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그는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고서,

 

 

사무엘이 네 하고 대답을 하긴 했지만

사무엘은 주님이 자신을 부른 것인 줄 모르고

엘리제사장이 부른 줄 알았다.

 

 

사무엘이 주님의 음성을 못 알아들은 것은

사무엘이 아직 주님을 몰랐을 때였고 

주님의 말씀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당시는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해주시는 일과

환상이 나타나는 것도 드문 때였었다.

 

(7)이 때까지 사무엘은 주님을 알지 못하였고,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나타난 적도 없었다.

(1)어린 사무엘이 엘리 곁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을 때이다. 

그 때에는 주님께서 말씀을 해주시는 일이 드물었고, 

환상도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 드믈 때에, 

주님을 몰라도 한 참 모르는 어린 사무엘에게

불러도 자신을 부른 줄도 모르는 영성이 없는 사무엘에게

그것도 네 번씩이나 부르신 것을 보면

대단한 주의 일에 사무엘을 크게 사용하시기 위해 

부르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일반적인 생각이 든다.

 

 

2. 부르신 이유

 

하나님의 말씀이 드물때에

그것도 엘리라는 제사장이 옆에 있는데도

하나님을 모르는 어린 사무엘을 네번씩이나 부르신 것은

모세의 부르심과 같은 민족구원정도의 이유가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사무엘을 불러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제사장인 엘리 집안에 대한 심판의 내용이었다.

 

(13)내가 엘리의 집안을 영원히 심판하겠다고 말한 것은 

엘리가 자기 아들들이 스스로 벌을 청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막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당신도 잘 모르는 어린 사무엘을 붙잡고

하시는 말씀치고는 좀 유치해 보인다.

 

 

3. 처음 말씀하신 이유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넋두리를 하실려고 부르신 것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처음 하신 말씀이 

엘리의 심판이라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은 당신이 가장 원하시는 일을 위해

사람을 부르시는 것은 맞지만 

사람이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똥묻은 체로

당신의 일 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엘리는 하나님보다 자식을 우선했으며

제사장 집안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제물만 드리면 죄가 씻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지만

하나님의 대답은 노 였다.

 

(13)엘리는, 자기의 아들들이 스스로 저주받을 일을 하는 줄 알면서도, 

자식들을 책망하지 않았다. 그 죄를 그는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집을 심판하여 영영 없애 버리겠다고, 

그에게 알려 주었다.

(14)그러므로 나는 엘리의 집을 두고 맹세한다. 엘리의 집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도 영영 씻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이 이제 시작인 사무엘에게 

첫 마디로 엘리집안의 심판을 말씀하신 이유가 그 때문이었다.  

 

   

4. 털고 빼기

 

누구보다 빠르게 가는 것을 좋아했던 내가

말씀먹기가 생활화 되고 나서부터는 한참이나 느려졌다.

 

 

말씀은 이 길이 더러운 것 털지 않고 가서는 

안되는 길임을 알려주셨고

교만한 것들을 빼내면서 가야 하는 길 임을 알려주셨다.

 

 

여전히 털어야 할 것이 많고, 여전히 빼내야 할 것이 많지만

그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 가는 길이 늦더라도 

털고 빼는 그 일은 계속 될 것이다.

 

 

이 길은 가는 것으로 빼는 것을 퉁쳐서는 안된다.

털고 빼는 것이 가는 것이고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이 진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어린 사무엘이 아닌

어른 사무엘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털고 버리고 가라고...

 

 

말씀과 함께 가는 이 길,

두렵지만 기대가 되고

떨리지만 가고 싶은 길이다.

(2023. 01. 27.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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