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지 않는 풍성함(빌4:14-23)

1. 풍성함

풍성함이란 무엇일까?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일까?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풍성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가진 것 많음이 풍성함이라면

나 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만나면

그 풍성함은 사라지는 것 아닌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 풍성함은

진짜 풍성함은 아닌 것 같다.

2. 바울의 풍성함

바울사도는 지금 모든 것이 풍족하고 넉넉하다고 한다.

(18a)나는 모든 것을 받아서, 풍족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보내 준 것을 에바브로디도로부터 받아서 풍족합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그가 대체 무엇이 풍부하다는 것이며

얼마나 가지고 있기에 풍부하다는 말일까?

바울의 풍부함은 육적 풍부함이 아니다

바울의 풍부함은 영적 풍부함이다.

바울이 말하는 풍부함은 배부른 풍부함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눠줄 수 있는 풍부함이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믿음을 당부할 수 있는

풍성한 예수의 은혜를 가지고 있었다.

(23)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의 심령에 함께하기를 빕니다. 아멘.

또한 바울 옆에는 이방인인 황제의 집안사람이 있었는데,

바울은 그와 함께 빌립보 성도들에게 문안을 하고 있었다.

(22)모든 성도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특히 황제의 집안에 속한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바울의 풍부함은 그리스도 예수의 풍성함이었고

함께 그리스도 예수를 나눠줄 수 있는 동역자를 많이 가진

그런 풍부함이었다.

(19)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분의 풍성하심을 따라 여러분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실 것입니다.

3. 나의 풍부함

나의 풍부함은 바울사도처럼

감옥에 있으면서도 예수를 나눠줄 수 있는 정도의

부유한 풍부함은 아니다.

내 풍부함은 내 입에 말씀이 떨어지지 않는 풍부함이다.

매일 말씀을 먹을 수 있고 먹고 있으니 풍부하다는 말이다.

또 먹은 말씀을 묵상으로 나누고 있으니 풍성하다.

늦은 나이지만 신학을 열심히 배우고 있으니 풍성하고

두 곳의 성경 공부방을 운영하며 말씀을 나누고 있으니

이 또한 풍성하다.

말씀으로 풍부해지니 마음도 풍성해 졌다.

이기려고 하는 마음만 있었는데

지려고 하는 마음도 생겼으니 풍성해 진 것 같고

혼자 돋보이려는 마음만 있었는데

함께 하려는 마음도 생겼으니 풍성해 진 것 같다.

배우니 풍성해지고 가르칠 수 있으니 풍성하다.

말하는 입만 있었는데

들을 수 있는 귀도 생겼으니 풍성하다.

어제 힘들어하는 한 지체와 했던 두 시간여의 전화통화는

들어줘서 감사하다며 끝났다.

그 지체의 힘든 마음이 조금이라도 시원해졌으면 좋겠다.

(14)그러나 여러분이 나의 고난에 동참한 것은 잘 한 일입니다.

이러한 풍성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결코 떨어지지 않는 더 많은 풍성함을 주시길

그래서 더 많이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

(2023. 01. 20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