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하지 않는 죄

2023.01.07 07:17

박상형 조회 수:0

행하지 않는 죄(4:11-17)

 

 

1. 율법과 사랑

 

율법이 중요할까 사랑이 중요할까?

이렇게 묻는 것은 난센스다.

율법이 곧 사랑이기 때문이다.

 

 

형제를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이

곧 율법에게 하는 것이라는 야고보의 말은,

사랑이 곧 율법이기 때문이다.

 

(11)형제자매 여러분, 서로 헐뜯지 마십시오.

자기 형제자매를 헐뜯거나 심판하는 사람은,

율법을 헐뜯고 율법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그대가 율법을 심판하면, 그대는 율법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율법을 심판하는 사람입니다.

 

 

헐뜯거나 비방하는 것은 사랑의 반대행위이므로

율법을 반대하는 행위도 되는 것이다.

 

(13:10)사랑은 이웃에게 해를 입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2. 예수님과 말씀

 

예수님과 말씀 중 어느 분이 중요할까?

이 역시 난센스적인 질문이다.

말씀이 예수님이고 예수님이 말씀이시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는 다면서 주어인 말씀을 예수님 아래에 놓거나,

주어인 말씀을 기도나 찬양 같은, 주어가 행한 행위를

받는 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목적어와

동일시하는 것 역시 잘못된 일이라는 것이다.

 

 

신도가 말씀에 의지하여 말씀을 따라 살려고 애쓰기 보다는

이 도시 저 도시의 돈을 찾아다니고

돈 주머니를 자랑하며 사는 것은 허탄한 일이며

주어와 목적어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13)"오늘이나 내일 어느 도시에 가서, 일 년 동안 거기에서 지내며,

장사하여 돈을 벌겠다" 하는 사람들이여, 들으십시오.

 

 

예수님이 말씀이라는 것을 정말로 인정한다면

교회와 신도들이 지금보다 훨씬 말씀의 비중을

높여드려야 되지 않을까?

 

 

3. 금지한 죄와 행하지 않는 죄

 

하나님이 금지를 하신 것과

하나님이 하라는 것을 안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큰 죄일까?

이 질문 역시 난센스다.

 

 

하나님이 금지 하신 것을 하는 것도 죄이지만

하나님이 하라는 것을 하지 않는 것도 죄이기 때문이다.

 

 

이웃을 판단하는 것도 죄이지만

판단만 안 한다고 죄를 안 짓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죄이다.

신도들이 해야 할 선과 이웃이 연결이 된다.

 

(12)율법을 제정하신 분과 심판하시는 분은 한 분이십니다.

그는 구원하실 수도 있고, 멸망시키실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그대가 누구이기에 이웃을 심판합니까?

 

(17)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4. 이웃 사랑

 

어떻게 이웃을 사랑할까를 말하기 전에

이웃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할 것 같다.

 

 

누가 이웃이냐고 묻는 율법사의 질문에

예수님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어

이웃을 알려 주셨다(10)

 

 

지나가던 한 제사장은 가진 돈이 없어서

강도 만나 거의 죽게 된 사람을 도와주지 못했을까?

한 레위인은 긍휼의 마음이 없어서 그를 피해 지난 것 것일까?

아니다. 그들이 강도만난 사람을 도와주지 않은 이유는

그들의 율법 때문이었다.

 

 

거룩한 성전에서 봉사하는 그들에게는

죽은 시체를 부정하다고 간주하는 율법이 있었고

그 율법은 거의 죽은 사람까지도 부정하다고 확대해석하게 만들었으며

그들은 그 율법을 준수하느라 거의 죽게 된 사람을 피해갔다.

 

 

그들이 가진 율법이 오히려 이웃 사랑을 방해했다는 것이

말씀의 요지이다.

 

 

내 이웃은 나와 말씀공부를 하는 두 팀의 순원들이다.

말씀공부를 통해 나와 저들의 눈과 마음에서

하나님의 성전에서 봉사한다면서도 이웃 사랑을 무시하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율법적인 생각들을 빼내는 것이

내가 하고 싶고, 하고 있는 작은 이웃 사랑이다.

 

 

저들이 또 나와 같은 일을 할 때까지

힘닿는 데까지, 끝까지 해볼 요량이다.

행하지 않는 죄는 범하지 말아야 할테니...

(2023. 01. 07.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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