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서 해야 할 일

2022.12.16 07:54

박상형 조회 수:3

성전에서 해야 할 일(전5:1-9)

 

 

1.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하나님의 집은 성전이다.

그러나 성전과 교회는 다르다.

 

 

성전에만 하나님이 계셨지만

교회에만 하나님이 계시지는 않는다.

 

 

성전은 예루살렘에만 있던 고유명사였다.

그러나 교회는 고유명사가 아니다.

 

 

성전에는 죄인은 못 들어가는 곳이고

이방인들을 위한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지만

교회는 죄인이 모이는 곳이며 아무나 들어갈 수 있다.

 

 

성전안에는 계급이 있었지만

교회안에는 예수님을 머리로하고

성도들은 모두 몸의 지체들로 계급이 없다

 

 

성전은 대제사장이 백성들의 죄를 들고 들어가지만

교회는 자기가 자신의 죄를 들고 들어간다.

 

 

교회를 성전이라 부르는 것은

계급을 인정받고 대접받기 위한 

누군가의 작품인 것 같다.

 

 

2. 해야 할 일

 

그러나 성전과 교회가 역할면에서는 일부분

같은 기능이 있다.

그것은 제사와 예배이다.

 

 

전도자가 하나님의 집에서 해야 할 일을 말하는데

제사가 아니라 말씀을 들으러 가라는 것이었다.

 

(1)하나님의 집으로 갈 때에,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은 악한 일을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제물이나 바치면 되는 줄 알지만, 

그보다는 말씀을 들으러 갈 일이다. 

 

 

성전은 제사만 드리고 제물만 바치면 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러 가는 곳이었다.

 

 

성전도 이러한데 성전의 의미가 퇴색된

오늘날의 교회가 그것을 잘 지킬리가 없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성도가 응답하는 것이 예배이지

성도가 즐겁고 기쁘게 하려는 목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예배가 아니다.

 

 

3. 말

 

전도자가 말의 실수나 허튼 서원에 대해 지적한다.

 

(6)너는 혀를 잘못 놀려서 죄를 짓지 말아라. 제사장 앞에서 

"내가 한 서원은 실수였습니다" 하고 말하지 말아라. 

왜 너는 네 말로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려 하느냐? 

어찌하여 하나님이 네 손으로 이룩한 일들을 부수시게 하려고 하느냐?

 

 

말 실수들을 많이 한다.

이태원 참사자들에게 나라를 구하다 죽었느냐는 등

이태원 생존자중 힘들어 자살한 사람에게 

좀 더 굳건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등

나라의 최고 권력층에 있는 사람들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선 이익이 전혀 없는 말들을 내 뱉는다.

 

 

마음에 가득한 것이 입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했으니

그들이 한 말이 단지 실수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말을 실수하는 것은

머리와 마음에 다른 것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4. 놀라지 마라

 

전도자가 억압받는 것을 보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한다.

 

(8a)어느 지방에서든지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고, 

법과 정의를 짓밟아도, 너는 그것을 보고 놀라지 말아라.

 

 

억압은 힘으로 하는 것이다.

힘은 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말에도 있다.

말로 아프게 하는 것도 억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젠 권력자들의 말 실수에 놀라지도 않는다.

이젠 화가나기 보다는 되레 내가 창피하고 슬퍼진다.

 

 

5. 내가 할 말

 

"머리를 새로하셨나봐요 예뻐 지셨어요"

"립서비스인줄 알지만 기분은 좋네"

 

사무실을 청소하시러 오신 나이 칠십을 바라보시는 

미화원 아주머니께 며칠 전에 내가 한 말이이다.

정말 기분이 좋으셨는지 아침에 빵 하나를 먹으라고 주신다.

 

 

"어제 아들이 서울서 사온 빵인에 유명한 빵이라고 하니 

하나 먹어봐"

 

 

말로 된통 욕을 얻어 먹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말로 맛있는 빵을 얻어먹었다.

 

 

성전인 내 몸과 내 입에서 죽이는 말이 아닌

살리는 말이 빵빵하게 나오기를 소망한다. 

말씀도 빵빵하게 채워 넣어야 겠다.

오늘은 마음으로 빵빵하며 집에 가는(주말부부해제) 날이다.

(2022. 12. 1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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