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보이는 가?

2022.11.22 08:52

박상형 조회 수:4

무엇이 보이는 가?(50:1-14)

 

 

1. 상당한 장례기간

 

야곱이 죽자 요셉이 장례를 준비한다.

야곱의 시신이 장례기간동안에 썩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또 이집트의 풍습에 따라야 해서

시신의 몸에 방부제 향료를 넣는 데만 40일이 걸렸다.

그리고 애굽 사람들은 고인을 70일간 애도한다.

 

(3)꼬박 사십 일이 걸렸다. 시신이 썩지 않도록

향 재료를 넣는 데는 이만큼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집트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칠십 일을 곡하였다.

 

 

그리고 가나안 진입 직전 요단 동쪽 아닷 타작 마당에

이르렀을 때 요셉은 야곱을 생각하며 7일간 애곡한 후

야곱을 가나안 땅 막벨라 밭의 굴에 장사 한다.

 

 

오고가는 길에 드린 시간과 가나안에서 장사지낸 시간까지 더하면

야곱의 장례기간은 3달 이상 걸렸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2. “이건 꼭 봐야 돼!“

 

이집트에서 시신 매장지인 가나안까지 가는 행렬이 소개 되는데

가족들만 가는 것이 아니었다.

 

이집트의 모든 대소 신료와, 나이 꽤나 드신 원로들까지 따라나섰고

그 행렬을 호위하는 병거와 기병까지 따라나섰는데

상여 행렬이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해서

이건 꼭 봐야 돼라고 말한 만 한 화려하고 웅장한 행렬이었다.

 

(9)거기에다 병거와 기병까지 요셉을 호위하며 올라가니,

그 굉장한 상여 행렬이 볼 만하였다.

 

 

3. 왜 가나안 일까?

 

왜 꼭 가나안을 고집하는 것일까?

살아서의 삶이 중요하지 죽으면 그만인 삶인데

어디에 묻히느냐가 그렇게 중요한 일이었을까?

 

 

그러나 야곱은 요셉을 고생시키려고 이러는 것이 아니다.

긴 장례기간과 볼만한 장례행렬 등은 요셉의 계획이었지

야곱의 뜻은 아니었다.

 

 

야곱의 목적은 언약의 완성이었다.

가나안 매장지에는 아브라함의 부부가 있었고

이삭의 부부가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내인 레아가 묻혀서

야곱을 기다리고 있었다.

 

(49:31)거기에는 아브라함과 그분의 아내 사라, 이 두 분이 묻혀 있고,

이삭과 그분의 아내 리브가, 이 두 분도 거기에 묻혀 있다.

나도 너희 어머니 레아를 거기에다 묻었다.

 

 

야곱이 사랑했던 라헬이 아닌 레아가

모든 아들의 어머니 자격으로 거기에 묻혀있었다.

 

 

가나안의 매장지에는 야곱의 몸이 묻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확인되는 곳이었고

하나님의 언약이 완성되는 곳이었다.

 

 

4. 언약이 확인되는 장소

 

하나님의 언약이 확인되는 나의 장소는 어디일까?

내가 영적으로 죽어 묻혀야 할 장소는 어디일까?

그 장소는 내 비문에 쓰여져야 할 말과 같을 것이다.

죽어서도 말씀을 품고 싶은 사람

 

 

하나님의 언약이 확인되고 완성되는 나의 장소는 말씀 안이다.

말씀 안에 나의 삶과 죽음과 내 길이 있다.

20년 넘게 만나보고 있지만

그 안에는 아직도 더 확인해야하고 더 지켜가야 할

많은 약속들이 있다.

 

 

오늘은 이만큼만 확인하고

늦었지만 야곱의 깊은 뜻이 있는 장례에 애도를 표한다.

(2022. 11. 22.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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