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2022.11.20 08:03

박상형 조회 수:3

불편한 진실(49:8-21)

 

 

1. 아버지의 축복

 

아버지 야곱이 아들들을 축복한다.

르우벤과 시므온, 레위에게는

축복이라기 보다는 거의 저주에 가까운 예언을 했다.

 

 

유다에게는 많은 은혜스러운 말을 해 주지만

또 다른 아들들에게는 사실에 입각해서

축복하는 자의 상상력을 발휘하지도 않고

결코 현실을 벗어나지도 않는 내용으로 축복을 한다.

 

 

더욱이 단을 축복하고 나서는

잠시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하기도 한다.

이것은 단으로 인해 후손들이 미래에 겪게 될

아름답지 못한 모습, 단 지파가 라이스 성의 주민들을 쫒아내기 위해

이유 없는 공격을 감행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18)

 

(17)단은 길가에 숨은 뱀 같고, 오솔길에서 기다리는 독사 같아서,

말발굽을 물어, 말에 탄 사람을 뒤로 떨어뜨릴 것이다.

(18)주님, 제가 주님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저주에 가까운 예언을 하면서까지

아들을 축복하고 싶은 아버지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야곱은 이렇게 축복을 한다.

왜 이렇게 하는 것일까?

 

 

2. 축복은 상상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아들들에게 축복을 잘하는 것일까?

깜냥이 안 되는 아들에게 왕이 되라고 말하는 것이

잘하는 축복일까?

 

 

사람의 역량은 잘 알지 못하면서

꼬리가 되지 말고 머리가 되라는 것이 축복일까?

 

 

아니다. 야곱의 축복은 상상이 아니라

보여주시는 것을 바르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은 안 될 거라는 것을

되는 사람은 잘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야곱의 축복의 내용이었다.

 

 

축복은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욕심을 물려주는 것이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는다고 했으니

그것은 죄를 물려주는 것과 같다.

 

 

축복은 하나님의 언약을 물려주는 것이다.

언약을 물려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물려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 자신의 모습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 진짜 축복이다.

 

 

야곱이라고 아들들이 잘못되는 것을 좋아하고

바랬을 리는 없다.

누구보다 험난한 세월을 보낸 아버지였기에

자식들은 그런 세월을 보내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그에게 없었을 리가 없다.

하지만 야곱은 불편한 진실을 아들들에게 말해준다.

 

 

3. 매일의 축복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일 저녁마다

머리에 손을 얹어 축보기도를 해 주었다.

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29살 남자아이가 지금도 나의 입술에 뽀뽀를 해 준다.

 

 

그런데 그 때 기도의 힘이 별로였는지

아이는 지금 교회를 안 다니고 있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축복기도를 해 주어야 할까?

내가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으니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한다.

 

 

예야 세월 금방 간다.

나도 사실에 입각해서 엄격하게 축복해줄 양이니

좋은 말 할 때 교회가자 응!(2022 11. 20.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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