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알고 있는 시험 문제

2022.11.07 08:21

박상형 조회 수:11

답을 알고 있는 시험 문제(44:1-13)

 

 

1. 시험출제자

 

요셉의 형제들이 시험을 치룬다.

시험의 출제자는 하나님과 늘 함께 하는 요셉과

그 요셉을 철썩 같이 믿고 따르는 청지기였다.

 

 

아브라함도 시험을 치룬 적이 있고

예수님도 성령에 이끌려서 시험을 보신 적이 있었으니

시험을 왜 받아야 하는지는 묻지 말자.

 

 

2. 시험의 목적

 

이번 시험의 목적은

죄 뒤집어 씌우기가 아니라 위기 탈출하는 것 보기 이다.

위기가 닥쳤을 때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감당하는가를 보는 것이 시험의 목적이었다.

 

 

3. 시험의 때

 

형제들이 시험을 받은 때는

왜 자신들이 대접받는지 영문도 모르고 마음이 어수선하며

아직 정돈이 되어 있지 않을 때였다.

 

 

자초지종은 잘 모르지만 한 나라의 총리인 사람에게

거나한 식사대접을 받고 몸과 마음의 긴장의 끈이 풀려서

지난번에 당했던 그 방법을 또 사용해도 될 만한 그 때였다.

 

 

시험의 목적이 심신의 단련 및 정체성 확립이든 뭐든지,

또 시험의 주체가 하나님이든 마귀든 누구든지 간에

시험의 때는 언제나 나사가 하나 빠진 듯이 보이는

허술한 이 때임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4. 시험의 내용

 

시험의 내용은 잘 먹여놓고 곡식도 많이 담아주고는

곡식 자루에 주인의 은잔 숨겨놓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며

도둑으로 누명 씌우기였다.

 

(4)그들이 성을 벗어나서 그리 멀리 가지 못했을 때 요셉이

자기 집의 관리인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그 사람들을 쫓아가 따라잡고 말하여라.

너희가 왜 선을 악으로 갚았느냐?

 

 

5. 시험의 결과

 

시험의 결과 야곱의 아들들은 절대 그럴 리 없다며

그는 죽어도 마땅하다고 큰소리 까지 쳤지만

출제자의 의도대로 딱 걸려들었다.

 

(9)만약 주의 종들 가운데 어느 누가 그것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그는 죽어 마땅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도 내 주의 종이 될 것입니다.”

 

 

출제자를 모르니 시험에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을 시험할 분은 하나님과 마귀밖에는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만 제대로 알아도 시험에 걸려 넘어지지 않을 수 있다.

 

 

형제들이 시험에는 걸렸지만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공동으로 그 결과를 감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한 사람 베냐민의 지루에서만 은잔이 나왔는데

형제들 모두가 옷과 마음을 찢으며 다시 성으로 돌아온다.

 

(13)형제들이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그리고 나귀에 짐을 싣고 성으로 되돌아갔습니다.

 

 

6. 시험점수

 

시험은 끝났다.

시험을 당한 사람들은 시험의 내용을 몰랐다.

정신을 똑 바로 차리지 못해 출제자의 의도에 걸려들었고

한 사람이 곤란을 당할 지경에 처했지만

그러나 형제들은 한 마음으로 슬퍼했다.

 

 

그들은 출제자의 의도에 걸려들었지만

시험의 목적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시험점수가 나쁘지 않았다는 말이다.

 

 

시험의 결과가 아프고 슬프다고 점수가 낮은 것이 아니다.

억울한 것은 점수에 포함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할 것 없다.

떨어져 있는 마음들이 모여 한 마음이 되는 것이

시험의 목적이었다.

 

 

누군가가 우리나라에도 시험문제를 낸 것 같다.

(2022. 11. 07.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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