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흉년이면

2022.10.29 09:01

박상형 조회 수:1

마음이 흉년이면(41:17-36)

 

 

1. 바로의 꿈

 

바로가 꿈을 꾸었지만

그 넓은 나라 안에서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좁디좁고 어두운 감옥 안에 있던 요셉이 불려나왔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많은 지혜자들도 그 꿈을 해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는 노예이자 죄수인 요셉이 불려 나왔다.

 

(24b)내가 이 꿈 이야기를 마술사와 현인들에게 들려주었지만,

아무도 나에게 그 꿈을 해몽해 주지 못하였다."

 

 

큰물에서 사는 사람이 세상을 잘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지식과 지혜가 세상을 잘 해석할 근거가 되는 것도 아니다.

세상의 문제에 대한 해석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에게 있다.

하나님이 세상이 해야 할 일을 보여주시는 것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은 세상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25b)임금님께서 장차 하셔야 할 일을 하나님이 보여 주신 것입니다.

 

 

2. 꿈의 내용과 대응

 

바로가 꾼 꿈의 내용은 칠년간의 풍년과 흉년의 이야기였다.

전 칠년이 풍년이고 후 칠년이 흉년인데,

후 칠년의 흉년이 전 칠년의 풍년보다 훨씬 셀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31)풍년이 든 다음에 오는 흉년은 너무나도 심하여서,

이집트 땅에서는 아무도 그 전에 풍년이 든 일을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요셉은 꿈 해석으로 끝나지 않고 대응책까지 내어 놓는다.

요셉의 대응책은 기억하라는 것이었다.

 

 

흉년이 풍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막강 할 것이니

흉년이 풍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풍년의 기간 때에

곡식을 미리 쟁여놓으라는 것이었다.

 

 

3. 마음이 흉년

 

요셉은 흉년이 풍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시대는 그런 막강한 흉년을 겪은 적이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풍년을 기억하지 못한다.

왜 그런 것일까?

 

 

마음이 흉년이기 때문일 것이다.

몸의 흉년보다 더 센 것은 마음의 흉년이다.

마음이 흉년이면 매사가 흉년이며

마음이 흉년이면 그에게 풍년은 없던 기억이 된다.

 

 

4. 분별력과 지혜가 있는 사람

 

요셉이 바로에게 심각한 흉년에 대체를 하기위해

분별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을 세워서 대비하라고 한다.

 

 

분별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은

풍년을 끌고 나가는 사람이 아니다.

풍년이 내 손에 있지 않음을 아는 사람이다.

그는 흉년에도 풍년을 기억하고

풍년에는 흉년에 대비하는 사람이다.

 

 

넘쳐나서 풍성하게 쓰는 것을 주는 사람이 지혜자가 아니라

풍년을 기억하지 못할 흉년이 올 것임을 알고

어떠한 흉년의 때에도 풍년을 기억하기 위하여

풍년의 때에 그 흉년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내 마음은 지금 풍년일까? 흉년일까?

잘 모르겠다.

나에게도 분명 지독한 흉년의 때가 올 것이다.

그러나 풍년을 기억 못하게 하는 그런 흉년은 맞이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말씀을 내 안에 재워둔다.

흉년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재워 두지만

언제가 흉년인지 모르기 때문에 재워둔다.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는 말씀을 채워둔다면

흉년이 왔을 때에도 흉년인지를 모를 것이다.

 

 

매일 말씀을 먹는 나는 매일이 풍년이다.

일주일에 네 번을 신학공부와 과제로 채우니 역시 풍년이다.

일주일에 두 번의 성경공부에서 채운 것을 나누는 것은

흉년의 일인데 흉년이라 생각해 본적이 없을 정도로 풍성하다.

채워진 말씀이 흉년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신다.

 

 

내일은 한 달에 한 번 교회 지체들을 만나는 날인데

지체들 만날 생각에 벌써 마음이 풍성해 진다.

(2022. 10. 29. 토요일)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7
어제:
12
전체:
499,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