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 눈으로

2022.10.14 05:48

박상형 조회 수:13

뜬 눈으로(34:18-31)

 

 

1. 눈이 먼 세겜

 

하몰의 아들 세겜이 눈이 멀었다.

사랑에 눈이 먼 것 같아 보였는데

먼 눈은 그 눈 만이 아니었다.

 

 

야곱의 아들들이 제안한 할례를 세겜이 받아들인 것은

디나를 사랑해서라는 명분도 있었지만

실은 야곱의 많은 소유가 탐이 났기 때문이었다.

 

(23)그렇게 하면, 그들의 양 떼와 재산과 집짐승이 모두

우리의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다만, 그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대로 합시다.

우리가 그렇게 할례를 받으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 것입니다."

 

 

세겜은 디나도, 야곱의 재물도 자기의 것으로 취하고 싶은

소유욕에 눈이 멀었다.

 

 

2. 더 세게 먼 야곱의 아들들

 

야곱의 아들들도 눈이 멀었는데

그들의 눈이 세겜보다 더 세게 먼 것 같아 보인다.

야곱의 아들들이 누이인 디나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언약인 표식인 할례까지 팔아먹는 것을 보니 말이다.

 

(17:11)너희는 포피를 베어서, 할례를 받게 하여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우는 언약의 표이다.

 

 

할례를 행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이 표식이지

이스라엘의 식구가 되는 표식이 아니었다.

 

 

야곱의 아들들은 복수에 눈이 멀었다.

복수를 위해 하나님과의 언약의 표식인 할례를

생각없이 아주 쉽게 팔아먹는 것과,

복수의 당사자인 세겜에게만이 아닌 그 성읍 모든 남자를

죽이고 잔인하게 약탈하는 모습은,

야곱의 형제들이 세겜보다 더 세게 눈이 멀었다는 확실한 증거였다.

 

 

3. 일이 이쯤 되고 보니,

 

일이 이쯤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야곱이

일이 이쯤 되고 보니 시므온과 레위를 나무란다.

 

(30a)일이 이쯤 되니,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를 나무랐다.

"너희는 나를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었다.

 

 

일이 이쯤 되고 보니 문제가 더 커진 것이다.

일이 이쯤되기 전까지 야곱은 아들들의 계획을 정말 몰랐을까?

 

 

일이 이쯤 되고 보니 아들들이 아버지 야곱에게 대들고

아버지가 듣는데도 서슴없이 거짓말을 한다.

 

(31)그들이 대답하였다.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다루듯이 하는 데도,

그대로 두라는 말입니까?"

 

 

세겜이 비록 디나를 강간하긴 했지만

그 후 디나를 아내로 삼고자 했지 창녀 다루듯 하진 않았다.

 

 

앞뒤 안 가린 아들들의 복수에 눈 먼 행동과

열만 받다가 때를 놓친 야곱의 수수방관이

수습하기 힘들 정도로 일을 키운 것이다.

 

 

4. 뜬 눈으로

 

소유욕은 눈을 멀게 한다.

복수심은 눈을 더 멀게 한다.

수수방관은 눈을 감고 있는 일이다.

이곳에서 눈을 뜬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떻게 해야 눈을 뜰 수 있을까?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하갈이 하나님을 만나 눈이 떠져 우물이 옆에 있는 것을 보았고

야곱은 이곳에 하나님이 계셨는데 몰랐다고 고백했다.

 

(28:16)야곱은 잠에서 깨어서, 혼자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

 

 

뜬 눈으로는 밤새워도 못 만나는 하나님,

말씀으로는 금방 만날 수 있다.

 

 

오늘도 말씀 안에서 주님을 기쁘게 만난다.

그리고 그 말씀을 가지고 뜬 눈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주님~

세상의 욕심엔, 눈이 멀게 하시고

내 마음 안엔, 주의 말씀이 자리하게 하시며

뜬 눈으로 세상을 바르게 해석하며 살게 하소서.

(2022. 10. 1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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