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키우다

2022.10.13 08:08

박상형 조회 수:20

문제를 키우다(34:1-17)

 

 

1. 문제가 생겼다

 

야곱의 집안에 문제가 생겼다.

딸 디나가 옆 동네에 마실을 나갔다가

그만 그 지방 통치자인 세겜이라는 사람에게 강간을 당한 것이다.

 

(2)히위 사람 하몰에게는 세겜이라는 아들이 있는데, 세겜은 그 지역의

통치자였다. 세겜이 디나를 보자, 데리고 가서 욕을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디나를 욕보인 세겜이 디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결혼하자며 아버지인 하몰을 대동하고 야곱을 찾아왔기 때문이었다.

 

 

2. 어려운 문제

 

디나의 문제는 디나를 세겜에게 시집만 보내면 풀리게 되는

그런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세겜에게 시집을 보내면 야곱은 숙곳에서 자리잡고

딸들을 주고받으며 그 땅에서 살아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10)그리고 우리와 함께 삽시다. 땅이 여러분 앞에 있으니

여기서 사십시오. 여기에서 마음대로 다니면서 땅도 얻으십시오.”

 

 

야곱은 딸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괴로워했지만

하몰의 청혼에 대하여 말 없이 잠잠히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사돈이 될 사람들은 이 사람들이 아니며,

또한 자신의 가족들이 살 곳도 이곳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3. 문제가 더해지다.

 

문제를 풀기도 어려운데 혈기 왕성한 야곱의 아들들이

문제에 문제를 더 추가 시키고 문제를 키운다.

 

디나만 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세겜의 말을 듣고는

할레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누이를 줄 수 없으며

부족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만 받으면 세겜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거짓말로 대답을 했기 때문이었다.

 

(15)하지만 한 가지 조건만 들어주신다면 저희가 댁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 댁 모든 남자들이 저희들처럼

할례를 받는 것입니다.

 

 

작지 않은 문제였지만 문제가 더 커졌다.

 

 

세겜은 문제를 진심어린 사과가 아닌 궨세와 돈으로 풀려고 하고,

야곱의 아들은 문제를 바로보지 않고 거짓으로 키워 풀려고 하며,

그리고 아버지 야곱은 아들들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르는 체 한다.

누구의 방식이 맞는 풀이법 일까?

 

 

4. 답이 없다.

 

답이 없는 문제는 아니었는데

문제를 푸는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가진 자의 방식인 돈과 권력도 답이 아니고

든 자의 방식인 거짓도 답이 아니며

알고도 모른척하며 분노를 식히는 야곱의 모르쇠도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세상의 방법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을 것 같다.

 

 

예수님은

내가 바로 양의 문으로 들어가는 목자이다.

내가 바로 너희들이 찾는 길이다. 라고 하시면서

자신으로 문제를 풀라고 하셨다.

 

 

야곱은 침묵이 아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그 문을 본 기억 말이다.

 

(28:17b)이 곳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다."

 

 

기억해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그 문을,

아니 문제가 생기고 나서가 아니라 문제가 생기기 전에도

늘 기억해야 한다.

 

 

세상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그 문을 결코 안 잊어버리고

세상의 문이 아닌 하늘 문을 늘 기억하기 위해

오늘도 진리이신 말씀을 음미하며 넙죽 받아먹는다.

(2022. 10. 13.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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