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에게 에서는

2022.10.11 07:19

박상형 조회 수:10

야곱에게 에서는(33:1-11)

 

 

1. 악은 왜 있을까?

 

악은 왜 있을까? 라는 질문을 받았다.

선뜻 대답을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나도 질문을 했다?

악이 필요 없을까? 악은 필요하다면 무엇 때문일까?

 

 

악이 없다면 선을 알 수 있을까?

그것은 필요악이다.

악을 행하기 위한 악이 아니라

선을 위해 필요한 악 말이다.

 

 

죽음이 왜 있어야 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 역시 같다.

죽음이 없다면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까?

 

 

2. 에서가 없었다면

 

야곱의 삶은 에서 때문에 벌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형을 피해 도망을 갔고

하나님을 만났으며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을 생활하며 아내를 얻고

이스라엘이라는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된다.

이것이 야곱의 삶에 에서가 없으면 안 되는 증거들이다.

 

 

이삭은 야곱을 축복하면서 야곱의 형제들이 야곱에게

굴복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오늘 야곱은 에서에게 일곱 차례 몸을 굽히며

형 에서를 내 주라고 부르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발 뒤꿈치를 잡고 형에게 지는 것을 싫어했던 야곱,

지난 날 형과 싸워 이기려 했던 야곱이

지금은 형 에서에게 몸을 굽혀 굴복하고 있다.

 

 

에서가 없었다면 야곱은 이기려고만 들었을 것이다.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뀐 후에는 뒤에서 앞으로 왔고

형에게 굴복하고 있다.

 

 

3. 은혜를 만나다.

 

야곱이 형 에서에게 이럴 수 있었던 이유는

야곱이 나이 97세 정도가 될 즈음에 철이 들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야곱이 형 에서에게 이럴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의 입에서는 은혜로운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5b)하나님께서 형님의 종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주신 자식들입니다.”

(8b)야곱이 대답하였다. "형님께 은혜를 입고 싶어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10c)형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듯합니다.

(11a)하나님이 저에게 은혜를 베푸시므로, 제가 가진 것도

이렇게 넉넉하게 되었습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의 입에서는 은혜로운 말들이 나온다.

은혜를 입은 사람에게서는 은혜가 나온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몸을 굽히고 고개를 숙이는 것을

굴욕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3)야곱은 맨 앞으로 나가서 형에게로 가까이 가면서,

일곱 번이나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은혜가 그의 삶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은혜가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주변만 빙빙 돌고 있다면 그는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니다.

 

 

은혜는 야곱의 말과 생각 그리고 행동도 바꾸어 주었다.

오늘 하루 내 말, 내 생각, 내 모든 행동들이

은혜 안에서 집 짓고 살기를 소망해 본다.

 

 

혹 내 하루의 삶에 에서 같은 사람이 나타나더라도

그가 은혜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일곱 번 절하며 살 수 있는 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22. 10. 1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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