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빔의 정체

2022.10.05 07:31

박상형 조회 수:14

드라빔의 정체(창31:17-35)

 

 

1. 드라빔

 

드라빔은, 

다산과 풍요와 안녕의 뜻을 가진 가정의 수호신으로

주로 점을 치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야곱이 떠나겠다고 할 때 라반이 드라빔으로 점을 친 적이 있었다.

 

(30:27)라반이 그에게 말하였다. "자네가 나를 좋아하면, 

여기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네. 주님께서 자네를 보시고 나에게 복을 주신 것을, 

내가 점을 쳐 보고서 알았네."

 

 

드라빔은, 

라반의 가정 수호신으로 드라빔을 가지고 있으면 

재산 상속권을 물려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라반은 야곱의 재산을 뺏었으면 뺐었지 자신의 재산을 야곱에게 

물려줄 용의가 눈꼽만큼도 없었다.

 

(30)네가 네 아버지 집에 돌아가고 싶어서 떠난 것은 알겠다. 

그런데 도대체 내 드라빔은 왜 훔쳤느냐?”

 

 

라헬은 그런 드라빔을 훔친것이었다.

 

 

2. 드라빔을 훔친 이유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이유는 명확치 않다.

아버지 라반이 자신들에게 돌아올 몫까지 빼앗아 간 것이 분해서

언니와 자신의 몫을 챙기기 위해서 훔쳤을 수도 있다.

 

(31:15)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아주 딴 나라 사람으로 여기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파실 뿐만 아니라, 우리 몫으로 돌아올 것까지 

다 가지셨습니다.

 

 

그러나 라헬과 레아는 야곱이 라반을 떠나자고 했을 때

그것이 하나님이 개입하신 계획임을 인지했었고

하나님의 말씀하신대로 하겠다고 동의를 했었다.

 

 

또한 남편 야곱이 양떼들에게 시행한 번식용 신기술과 

가축떼가 늘어난 이유를 하나님이 라반에게서 빼앗은 것이라고 

말함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었다.

 

(31:16)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빼앗으신 것은 다 우리와 

우리 자식들의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신 대로 

다 하십시오

 

 

그러므로 라헬이 굳이 아버지 집에 있는 드라빔을 훔쳐올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3. 하나님만으로는 부족하다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이유는 명확치 않으나 

한 가지는 확실해 보인다.

그것은 하나님 한 분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었다.

 

 

라헬은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실력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해 보였기에 그 부족한 것을 더 채울양으로

드라빔을 훔쳤다고 생각된다.

 

 

라헬이 훔친 드라빔이 아버지 라반에게 발각되는 날에는

라헬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무사할 수 없게 되는 위험을 

무릅쓰면서 말이다

 

 

라헬이 가족의 목숨을 담보까지 하면서 

하나님 한 분으로만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훔친 

그 드라빔을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실까? 

 

 

4. 낙타 안장 아래

 

라헬은 훔친 드라빔을 아버지 라반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낙타 안장아래 넣고 엉덩이로 깔고 앉았다.  

그리고 드라빔을 찾는 아버지에게는 생리중이라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34)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낙타 안장 아래에 넣고 그 위에 앉은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찾아내지 못하매

 

 

라반이 형제들을 데리고 목슴을 걸고 

일주일 낮밤을 달려 찾아온 자신의 수호신인 드라빔,

라헬이 목숨을 걸고 지킨 그 소중한 드라빔이

사람의 엉덩이 아래 깔려 있었다.

 

 

그곳 아니곤 드라빔이 있을 때가 없었던 것이다.

그곳이 드라빔이 있을 장소라는 것을

창세기 저자는 말하고 있다.

 

 

5. 나의 드라빔

 

나에게는 드라빔이 없을까?

하나님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그 드라빔 말이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이 이것까지는 해결해 주시지 못하실꺼야 

라고 생각하는 그 마음이 나의 드라빔이다.

 

 

그 별 것 아닌 것 같은 드라빔이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는 것을 방해할 것이다.

그 엉덩이에 깔고나 있을 드라빔인 어느새 내 머리꼭대기까지

기어올라와 나를 조정할 것이다.

이 정도는 괜찮아 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긍훌하심과 지인들의 기도

그리고 의사의 치료로 몸에 올라왔던 두드러기가

많이 가라앉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했다.

 

 

두드러기는 내가 가진 몇 가지 드라빔들을 선명히 비쳐주었고

주와 함께 가는 길에 그것들을 가지고 갈 수 없다고 알려 주었다.

 

 

많은 부분에서 빠져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엉덩이 아래에 깔고 있어서 잘 안보였고

괜찮다고 생각한 드라빔들이 있었고 그 드라빔들을 이제 

빼내 버리려고 한다.

 

 

라반은 못 찾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찾아주신 그 드라빔들을 

하나씩 빼내며 온전히 주님만 의지하는 순전한 마음으로

주의 길을 천천히 걸어 가려고 한다.

 

 

주여~ 

끝까지 주가 가신 바른 길을 따라 걷게 하옵소서!

(2022. 10. 05.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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