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재미
2022.09.25 05:27
살아있는 재미(창27:30~46)
1. 축복을 취소하지 않는 이삭
야곱이 아버지 이삭에게 축복을 받자마자
맏아들 에서가 들어오는 바람에
야곱의 사기행각이 들통이 나 버렸다.
(33b)"그렇다면, 네가 오기 전에 나에게 사냥한 고기를 가져 온 게
누구란 말이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그것을 이미 다 먹고,
그에게 축복하였으니, 바로 그가 복을 받을 것이다."
이삭은 막내아들 야곱에게 속은 것을 알았지만
야곱에게 해 준 축복을 취소하거나 내용을 정정하지 않았다.
이삭은 막내아들 야곱이 자신을 속인 것을 알았지만
막내아들을 저주하지 않았고 그 축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한다.
2. 야곱을 도와주는 리브가
자신이 받을 축복을 야곱에게 빼앗긴 것을 안 에서가
장자권과 축복 모두 사기를 당했다며 야곱을 향해
‘만나기만 하면 죽이겠다’ 면서 벼르게 된다.
(41)에서는 아버지에게서 받을 축복을 야곱에게 빼앗긴 것 때문에
야곱에게 원한이 깊어갔다. 그는 혼자서 '아버지를 곡할 날이
머지 않았으니, 그 때가 되면, 동생 야곱을 죽이겠다' 하고 마음을 먹었다.
리브가가 이 사실을 알고는 야곱에게 에서가 분이 풀릴 때까지
자신의 친청 오라비이자 야곱의 삼촌인 라반 집으로 피신을 하라며
야곱의 피신을 도와준다.
(44) 네 형의 분노가 풀릴 때까지, 너는 얼마 동안 외삼촌 집에 머물러라.
3. 에서 편은 어디에...
왜 아버지 이삭은 맏아들 에서 대신 막내아들 야곱을 축복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바로잡지 않았으며
오히려 에서가 잘 못한 것 같아 보이는 늬앙스를 풍기는 것일까?
(40)너는 칼을 의지하고 살 것이며, 너의 아우를 섬길 것이다.
그러나 애써 힘을 기르면, 너는, 그가 네 목에 씌운 멍에를 부술 것이다."
왜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과 함께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으려는
계략을 꾸몄으며 야곱이 곤란한 지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등
주구장창 야곱편만 드는 것일까?
이삭의 편이 아무도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4. 사는 게 사는 게 아냐!
리브가가 야곱을 오빠 집에 보내며 야곱에게
어찌 하루에 자식 둘을 잃겠느냐는 말을 한다.
(45b)내가 어찌 하루에 자식 둘을 다 잃겠느냐!"
이 리브가의 말에 의하면 만약 야곱이 형 에서에 의해 죽으면
아들 둘 다 잃는 것이라는 의미로 들리는데,
그렇다면 에서는 이미 야곱과 리브가에게 죽은 아들 취급을
받고 있었던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에서 때문에 리브가는 자신이 살아있다 한들 살아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것을 이삭도 잘 알고 있었다.
(46)리브가가 이삭에게 말하였다. "나는, 헷 사람의 딸들 때문에,
사는 게 아주 넌더리가 납니다. 야곱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딸들
곧 헷 사람의 딸들 가운데서 아내를 맞아들인다고 하면,
내가 살아 있다고는 하지만, 나에게 무슨 사는 재미가 있겠습니까?"
5. 살아있는 재미
살아있으면 살아있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돈 때문에 살고 있으면 돈 벌고 돈 쓰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예수 때문에 살고 있으면 예수로 재미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수 때문에 살고 있는데 돈 쓰는 재미가 있다면 잘못 사는 것이다.
말씀 뜯어먹기 수련회 2일차 중이다.
어제부터 말라기 말씀 신나게 뜯어먹고 있는데
말씀이 사는 재미를 주는지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말씀을 뜯어먹으면서 울고 웃고,,,
말씀이 주시는 맛에 또 한 번 놀란다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그러나 모르고 있는 것을 아는 재미보다 더 큰 것은
알고 있었던 그것에 또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에베소의 바카스 신이 만든 포도주 보다
가나의 예수님이 물로 만든 포도주가 더 맛있었던 것처럼...
(2022. 09. 25.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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