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입맛

2022.09.23 08:45

박상형 조회 수:3

아버지의 입맛(27:1~14)

 

 

1. 축복용 별미

 

눈이 어두워졌다고 자신의 신체를 예단한 이삭이

맏아들 에서를 따로 불러서는 죽기 전에 축복을 해 줄 테니

직접 사냥을 해서 별미를 만들어 가지고 오라고 한다.

 

(4)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서, 나에게 가져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너에게 마음껏 축복하겠다."

 

 

에서가 아버지 이삭에게 축복을 받으려면

자신이 직접 사냥을 해서 가져온 고기라야 했고

아버지 입맛에 맞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별미라야 했다.

 

 

이삭이 사냥을 잘 하는지는 몰라도

아버지 입맛에 맞는 별미를 만드는 방법은 알았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2. 아버지의 입맛은...

 

환할 때 이삭이 에서에게 한 말이 새도 모르게 세어나갔다.

눈에 빠지고 있는 기가 입에만 모여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들으라고 일부러 큰 소리로 말한 것일까?

 

(5)이때 리브가는 이삭이 에서에게 하는 말을 엿듣고

에서가 사냥하러 들로 나간 사이에

(6)야곱을 불러 말하였다. '네 아버지가 너의 형 에서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니

 

 

아니나 다를까 이삭이 흘린 말을 리브가가 집어 들었고

리브가는 이삭의 말을 아들 야곱에게 죄다 말해 주었다.

이제 야곱은 어머니의 말만 들으면 됐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입맛은 어머니 리브가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8)얘야, 그러니 너는 내 말을 잘 듣고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3. 눈이 나쁘지 귀가 나쁜가?

 

리브가는 야곱에게 아버지 이삭을 속이라고 했고

야곱은 자신은 형과 달라서 아버지가 손을 만져보면

속인 줄 알고 축복대신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아들에게 저주를 받게 할 어머니가 있을까?

저주는 자신이 받겠다고 한다.

아내가 남편의 상태를 정말 몰랐을까?

 

(14)그래서 야곱이 염소를 어머니에게 끌어다 주자 그의 어머니는

남편이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었다.

 

 

입맛은 당기고 귀도 밝고 촉감도 그리 나쁘지 않은데

눈만 어둡다는 점.

축복용 고기를 잡아오라고 대 놓고 광고를 한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앞으로 50년은 더 살게 된다는 것,

이 모든 것은 에서가 자신의 입맛대로 한 일들 이었다.

 

 

100세에 아들이 된 이삭이 100세에 큰 며느리를 얻었는데

그 일이 부부에게 근심이 되었다.

 

(26:35)그러나 그들은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다.

 

 

에서의 결혼은 아버지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아버지의 축복은 아버지의 입맛에 맞아야 받을 수 있다.

 

 

아버지의 입맛은 그리 까다롭지 않다.

아버지의 입맛을 아는 일은 아버지를 가장 잘 아는 엄마에게 있었고

엄마 리브가의 말을 듣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입맛은 아버지를 가장 잘 알려주는 아버지의 말씀에 있고

아버지의 입맛을 아는 일은 말씀을 매일 먹는 일이다.

 

 

오늘 하루라도 아버지의 입맛에 맞는 축복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2022. 09. 23.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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