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삐졌어요

2022.09.17 08:03

박상형 조회 수:4

나 삐졌어요(24:54~67)

 

 

1. 신중하지 못한 리브가

 

열흘만 더 머물다가 데려가라는 엄마와 오빠의 말에도 불구하고

조은 떠나겠다고 한다.

 

 

당사자의 의견이 중요하니 당사자인 리브가를 불러서 물어보자하고

리브가에게 물어보니 철딱서니 없게도 예스 라고 한다.

 

(58)그들이 리브가를 불러서 물었습니다. “네가 이 사람과 같이 가겠느냐?”

리브가가 대답했습니다. “, 가겠습니다.”

 

 

다른 것도 아닌 일생을 좌우하는 혼사가 달린 문제이고

아는 사람도 아닌 낮선 사람이 갑자기 와서는 벌어진 일이니만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면밀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정해도 될 것 같은데

덜꺽 결정을 해 버린다.

 

 

리브가는 신중하지 못했다.

 

 

2. 1호 중매 커플

 

이십여 년 전에 한 커플의 소개팅을 주선 한 적이 있었다.

자매는 나와 제자훈련을 받었었고 형제는 모임의 지체였다.

 

 

두 사람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하겠다고 찾아왔다.

신중하게 결정했냐고 물었더니 서로의 믿음이 확인이 되어서

결혼을 정했다고 했다.

 

 

그 부부는 지금 아이4명을 낳고는 잘 살고 있다.

결혼 초창기에 그 부부가 의견차이로 부부싸움 할 때

A/S해준 경험도 있다.^^

 

 

3. 신중해야 할 것

 

신중해야 할 것은 외적인 것이 아니다.

리브가가 본 것은 외적인 것을 보는 신중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보는 신중함 이었다.

 

 

1호 커플은 서로의 믿음을 신중하게 확인했고

믿음을 확인하는데 3개월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나는 무엇에 신중해야 할까?

두드러기가 손으로도 번져서 손이 구부러지지도 않고

타이핑을 하는데도 통증이 느껴진다.

 

 

그래도 묵상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생명이 살아나는 이 시간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하나님에게 조금 삐져있는 중이다.

두드러기를 낫게 해주시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병원예약은 1212일에나 잡혀있었다.

 

 

난감했지만 기도하면서 몇 번의 시도 끝에 920일에 빈자리가 생겼고

예약날짜가 많이 당겨졌다.

 

 

그래도 여전히 난 삐져있다

나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지체하고 어재 통화를 하면서

우리 함께 하나님께 삐지자고 했다.

나 하나님께 많이 삐졌다

(2022. 09. 17.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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