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삭을 바칠 수 있을까?

2022.09.11 06:53

박상형 조회 수:4

과연 이삭을 바칠 수 있을까?(22:1~14)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시험문제를 내신다.

그런데 그 문제라는 것이 백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아주 고약한 내용이었다.

 

아브라함은 어떻게 이 시험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

 

 

1. 시험의 목적

 

시험의 목적은 배운 것을 알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에 대해 배운 것이 무엇이었을까?

 

 

하나님이 이삭에 대해 알려주신 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이삭과도 맺을 것이며

이삭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이 전해진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 언약에 대해 여러 번 말씀하셨고

밑줄 그어가며 강조하며 가르쳐 주셨었다.

 

 

2. 시험의 내용

 

시험문제의 내용은 옳지 않은 것을 제시하고 그것을 하나씩 지워가며

옳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옳지 않은 것에 현혹당한다면 시험문제를 틀릴 수 있다.

 

 

시험문제는 네 사랑하는 독자, 백세에 낳은 아들, 그를 번제로 드리라는 것이었다.

 

(2)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이삭은 독자가 아니었다.

아브라함에게는 모두 8명의 아들이 생기게 된다.

사랑하는 독자라고 하시며 독자 앞에 사랑하는을 붙이는 것은

문제를 현혹시켜는 역할을 한다.

이 말은 백세에 낳은이란 말과 같은 말이다.

 

 

또 가장 강력한 현혹의 말은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말이었다.

줄때는 언제고 이젠 바치라고 하시니 무슨 일인가?

자식을 바치는 것은 이방인들이나 하는 제사 아닌가?

 

 

이처럼 문제를 현혹시키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에 집중하게 되면 출제자의 의도를 알아차릴 수 없게 된다.

 

 

3. 출제자의 의도

 

출제자의 의도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에 순종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었다.

순종은 순종대로 하면서 하나님이 하신 언약을 잊지 않고 있느냐 였다.

 

 

아브라함은 왜 이런 시험을 주시냐고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았다.

이삭은 아버지 왜 이러시냐고 반항하지 않았다.

이 모두 다 순종의 영역이다.

아브라함은 순종의 시험을 통과했다.

 

 

이젠 언약의 시험이 남았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리고 산을 올라간다.

그리고 종들에게 기다리라고 하면서 우리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한다.

아브라함은 이삭과 다시 올 것이라 생각했다.

 

(5)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아브라함은 이삭을 묶었다. 그리고 정말 죽여요라고 묻지도 않고

바로 죽이려고 했다. 그러자 하나님이 급히 만류하신다.

하나님의 급한 음성을 들은 아브라함이 뒤돌아보며 내 그럴 줄 알았지 하며

씩 웃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죽이면 하나님이 다시 살리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브라함이 언약의 시험도 통과 했다.

 

이 두 가지를 다 통과하자 하나님이 그제 서야 시험합격을 알리신다.

 

(12)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시험문제는 아브라함이 백세에 얻은 이삭을 과연 바칠까? 가 아니라

아브라함이 과연 하나님을 경외할까? 였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내 생각이 우선이 아닐 수 있고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하나님과의 언약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어제 어머니와 함께 추석을 보내고 저녁때가 되서야 집에 돌아 왔다.

설마하며 학교 수업 사이트를 확인하니 그새 2시간이 훌쩍 넘는 강의 2개가

up load 되어 있었다.

 

 

몸은 상당히 피곤해지만 신학교의 방침과 그 강의과목 교수님을 존경하는 나는

우리의 고유명절인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군소리 하나 없이 늦은 밤 아내가

달 보러 나가자는 말이 있기 전 까지 그 강의를 열심히 들었다.

(2022. 09. 11.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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