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이 된 눈물

2022.09.09 06:15

박상형 조회 수:4

샘물이 된 눈물(21:8~21)

 

 

이스마엘이 이제 막 젖을 뗀 이삭을 비웃자

열 받은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강력한 건의를 했고

아브라함은 사라의 말대로 두 모자를 쫒아낸다.

 

 

이스마엘도 아브라함이 낳은 아들인데

이스마엘이 어디가서 낳아온 자식도 아니라

사라가 추천하고 묵인해서 낳은 자식인데

아이들끼리의 장난에 집에서 쫒아내는 것은 좀 심해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도 허락하시는 것을 보면

두 모자가 이 집안에서 나가는 것이 맞긴 맞는 것 같은데...

 

 

1. 선물

 

이삭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었다.

그런데 이스마엘은 하나님의 선물인 웃음인 이삭을 비웃었다.

살짝 놀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라가 말하는 내용을 보면

장자의 권리를 행세한 것 같았다.

 

(10)사라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내보내십시오.

저 여종의 아들은 나의 아들 이삭과 유산을 나누어 가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은혜를 비웃고, 큰 자식행세를 한 모자가 쫒겨났다.

 

 

2. 담아 온 물과 눈물

 

아브라함은 마음에 썩 내키지 않는 일 이었지만

불같이 화내는 아이와 하나님의 위로의 말을 듣고는

먹거리와 마실 물을 주어 모자를 내 보낸다.

 

 

두 모자가 광야에서 한참을 방황을 하다

마침내 담아온 물이 떨어지자 하갈이 소리내어 울기 시작한다.

 

(15) 가죽부대에 담아 온 물이 다 떨어지니,

하갈은 아이를 덤불 아래에 뉘어 놓고서

(16)"아이가 죽어 가는 꼴을 차마 볼 수가 없구나!" 하면서,

화살 한 바탕 거리만큼 떨어져서, 주저앉았다.

그 여인은 아이 쪽을 바라보고 앉아서, 소리를 내어 울었다.

 

 

담아온 물에는 아브라함의 사랑과 은혜가 담겼었는데

그것이 다 떨어진 것을 본 하갈의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졌다.

은혜가 떨어지면 눈물도 떨어진다.

 

 

3. 샘물

 

울긴 엄마 하갈이 운 것 같은데 하나님은 아이의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17)하나님이 그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하갈을 부르며 말하였다. "하갈아, 어찌 된 일이냐? 무서워하지 말아라.

아이가 저기에 누워서 우는 저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셨다.

 

 

하나님은 소리 내어 우는 사람의 소리만 들으시는 분이 아니다.

그 때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혀주시고는 샘물을 보게 하신다.

 

(17)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시니, 하갈이 샘을 발견하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담아다가 아이에게 먹였다.

 

 

하나님이 이번엔 이스마엘의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고 하면서

하갈의 눈을 밝혀 주신다.

운다고 내 눈이 밝아지는 것도 아닌 것 같다.

 

 

하나님은 없는 샘물을 만드시지 않았다.

샘물은 하갈의 옆에 있었다.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게 해 주시자 샘물이 어느새 옆에 다가와 있었다.

 

 

하나님이 들으시는 울음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이 밝혀주시는 눈은 생명의 샘물을 보게 되었다.

 

 

4. 하나님이 함께 하심

 

모자에게 물을 먹이신 하나님이 아이와 함께 계셔주신다.

하나님이 함께 계셔주시니 아이가 장성했고 광야에서 살게 되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했다.

하나님이 들으시는 눈물이 있었고

하나님이 밝혀주셔야 샘물을 발견할 눈이 떠졌으며

하나님이 함께 계셔주셔야 장성하게 살아 갈수 있다.

 

 

태초부터 계신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하신다.

그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셨다

너희가 내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이라는 말씀은(15:7)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 말씀 안에 거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할 때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웃음을 비웃지 않으며

나의 눈이 내 눈물이 아닌 하나님이 예비하신 샘물을 보게 될 것을 믿는다.

 

 

하나님이 눈을 밝혀주시면 더듬을 필요도 없고

두리번거릴 필요도 없다. 바로 내 옆에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밝혀주신 눈을 뜨고 보이는 샘물 마시며 다니는 삶이

내 삶이되기를 마음 다해 소망해 본다.

(2022. 09. 09.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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