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것 찾아오기(창14:1~16)

지중해 동부 연안에서 큰 전투가 일어났다.

남부동맹 5개 나라가 북부동맹 4개 나라에 의해 대패했고 

그 와중에 롯도 잡혀갔다.

그 소식을 들은 아브람이 북부동맹 연합군을 쫒아가

잡혀간 롯을 구출해왔다.

롯이 구출되었다는 소식에 안심은 되지만 살짝 혼란스럽다.

내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아브람의 모습이 아니어서 말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1. 변했다.

목숨이 두려워서 사랑하는 아내를 팔아먹던 아브람이었다.

목자들끼리 싸우는 것이 보기 싫어서 조카인 롯에게

너 먼저 길을 정해, 나는 반대편으로 갈께! 

라고 말하던 온순한 아브람이었다.

이랬던 그가 

집에서 기른 덜 체계적인 병사들을 이끌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은 군사들을 보유한 

네 나라 연합군을 공격해 쳐부수는 등 상당히 터프해졌다.

(14)아브람은 자기 조카가 포로로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자 

자기 집에서 낳아 훈련받은 사람 318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갔습니다.

(15a)한밤중에 아브람은 그의 종들을 나눠 그들을 공격해 쳐부쉈습니다.

2. 준비했다.

아브람이 방금 대승을 거두어서 사기가 충천한 네 나라 연합군을

대패시켜 버렸다.

그리고 조카인 롯만 구출해 온 것이 아니라 남부동맹이 빼앗긴

모든 것을 되찾아왔다.

(16)모든 물건들을 되찾고 그의 조카 롯과 롯의 소유뿐만 아니라 

부녀자들과 다른 사람들까지 모두 찾아왔습니다.

언제 아브람의 정신교육이 강화된 것일까?

미리 준비해 훈련시킨 사병 318명이 모두 일당백이어서 그랬을까? 

아브람이 이렇게 금새 준비를 마칠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텐데...

이 모든 것이 아브람이 스스로 준비한 결과 였다면

세계 전투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일인데...

3. 아브람이 의지한 것

아브람도 주변 부족들과 동맹을 맺고 있었다.

(13b)그때 아브람은 아모리 사람 마므레의 큰 나무숲 근처에서 

살고 있었는데 마므레는 에스골과 아넬의 형제로서 

이들 모두는 아브람과 동맹을 맺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른 나라들처럼 동맹국의 힘을 의지 하지 않았고

자신의 사병만으로 전투를 치뤘다.

야밤을 틈타 기습작전을 벌여 적의 뒤통수를 쳤다고 하지만

아브람의 군사력으로 볼 때 조카 롯 정도만 구출할 수 있는 작전이었다.   

아브람은 조카 롯이 잡혀갔다는 말을 듣고는 

한치도 망설임 없이 쫒아갔다.

아브람은 인간적인 동맹을 맺고는 있었지만

동맹국의 힘을 빌리지도 않았다.

이것은 아브람이 한 것이 아니었다.

아브람의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을 의지해서 한 일의 결과였다.

이것 역시 내 생각이 아니라 멜기세덱이 알려준 것이다.

(20)아브람은 들으시오. 그대는, 원수들을 그대의 손에 넘겨 주신 

가장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하시오.

4. 승리의 비결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진다.

사탄도 변하는데 하나님의 자녀가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은

지려고 작정했다는 말이다.

준비해야 한다. 사탄도 준비하는데

하나님의 자녀가 준비하지 안는다는 것은

싸우기도 전에 졌다는 말이다.

의지해야 한다.

변하는 것으로는 변하는 사탄을 이길 수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을 의지해서 변하는 것을 이겨야 한다. 

변하지 않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다.

천지는 없어져도 말씀은 변하지도 없어지지도 않는다.

(눅16:17)율법에서 한 획이 빠지는 것보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는 것이 더 쉽다.

변하지 않는 말씀으로 변화되고 전투를 준비하며

사탄에게 빼앗긴 하나님의 것들을 찾아올 수 있는

나의 오늘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2022. 08. 25.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