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쌓는 제단

2022.08.22 07:36

박상형 조회 수:3

내가 쌓는 제단(창12:1~9) 

 

 

하나님이 하란에 있는 아브라함에게

당신이 보여주는 땅으로 떠나라고 하신다.

 

(1)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고향, 네 친척, 

네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아브라함의 안 들려지는 무거운 궁둥이 때문에 저러시는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은 이미 아버지 데라를 따라 나섰고

고향인 우르를 떠나 하란에 머물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약간은 잔소리 같은 말이었다.

이 말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보여주는 길로 가라는 말로 들린다. 

 

 

하나님이 제촉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1. 떠나

 

하나님이 보여주신 땅은 복이 있는 땅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하신다.

 

(1)내가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크게 할 것이니 네가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할 일이 있다.

그것은 고향과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는 것이었다.

 

 

그렇잖아도 어머니의 잔소리가 듣기 싫었는데 잘됐네,

늦은 나이 먹도록 집에만 있으니 아버지에게 눈치가 보였는데

이참에 떠나자 하고 떠나는 그런 집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가는 길은 생명을 걸어야 하는 낯설고 위험한 길이었다.

 

 

복의 근원이 되기 위하여 아브라함이 갈길은

꽃밭이 아니라 흙밭이었고 가시밭길이었다. 

 

 

하나님의 복은 생명을 건 사람에게 주어진다.

 

 

2. 저주를 받지 않으려면

 

복의 근원이 된 사람이지만  저주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저주를 받는 사람이 복의 근원이 될 수는 없으므로

그가 받는 저주는 결국 복이 될 것이다.

 

 

복의 근원이 된 사람은 복을 주는 사람이 아니다.

복의 근원이 된 사람이 저주를 할 수는 없다.

복의 근원이란 복과 저주의 기준이다.

 

 

복의 근원이 된 사람을 축복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복을 받고

복의 근원이 된 사람을 저주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는다.

복을 받으려면 복의 근원이 되는 사람을 축복하면 된다.

 

(3)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주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인해 복을 받을 것이다.”

 

 

복의 근원이 된 사람은 

자신이 복과 저주의 기준은 되지만 복과 저주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이 사실을 결코 잊어버리지 않는다.

 

 

복을 줄 수 없는데도 복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복을 남발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설령 복을 준다해도 그 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아니다.

 

 

3. 제단이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에서 살려면 먼저 원주민과 친해져야 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제단을 쌓는 일이었다.

 

 

이곳 저곳 닥치는 대로 제단을 쌓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타나서 말씀하신 그곳에 제단을 쌓았다.

아브라함이 쌓은 제단은 하나님께 잘 보이고 싶어서 

쌓은 그런 아첨과 비위맞춤의 제단이 아니라

하나님과 소통하는 곳에 쌓은 말씀의 제단이었다.

 

(7)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 자손에게 이 땅을 주겠다.” 아브람은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나타나신 그곳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무슨 제단을 쌓아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복의 근원이 쌓은 제단은 하나님과 소통하는 말씀의 제단이었다.

 

 

제단은 말씀을 듣기 위해서 제단을 쌓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쌓은 것이었다.

말씀을 듣고 나서 기도를 하는 것이지

기도의 성취를 위해서 제단을 쌓는 것이 아니다.

 

(8b)거기에서 그는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내가 앞으로 쌓을 제단은 이랬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내게 보여주시는 제단은 풍요와 다산의 제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소통에 생명을 거는 말씀의 제단이다.

(2022. 08. 2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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