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문제였을까?

2022.08.18 06:38

박상형 조회 수:3

무엇이 문제였을까?(9:18~29)

 

 

노아가 방주에서 내린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노아의 셋째 아들 함이 아버지 노아에게

형제들을 섬기는 천한 종이 될 것이라는 저주의 말을 듣는다.

 

(25)이렇게 말하였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가장 천한 종이 되어서, 저의 형제들을 섬길 것이다."

 

 

1. 뭐가 문제였을까?

 

포도주를 먹고 취해서 누워있던 아버지 노아가 문제였을까?

아니면 셋째 아들 함이 아버지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형들에게 알린 것이 문제였을까?

 

 

(21)한 번은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자기 장막 안에서

아무것도 덮지 않고, 벌거벗은 채로 누워 있었다.

(22)가나안의 조상 함이 그만 자기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보았다.

그는 바깥으로 나가서, 두 형들에게 알렸다.

 

 

술 먹지 말고, 술 취하지 말라는 명령은 없었으며

노아가 남의 장막도 아닌 자기 장막에서 벗고 자고 있었으니

노아에게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2. 문제는...

 

그럼 아버지의 벗은 모습을 보고 형들에게 알린 함이 문제였을까?

그렇다! 라고 말하기엔 자료가 너무 빈약하다.

그러나 형들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동생의 말을 들은 두 형들은 아버지의 벗을 모습을 보지 않고

뒷걸음으로 들어가서는 아버지의 몸을 덮어 드렸기 때문이다.

 

(23)셈과 야벳은 겉옷을 가지고 가서, 둘이서 그것을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 드렸다.

그들은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보지 않으려고 얼굴을 돌렸다.

 

 

기록된 자료는 없지만 아버지를 대하는 형들의 조심스러운 행동으로 볼 때

아버지의 벌거벗은 모습을 아들들이 함부로 보거나 떠벌여서는 안 되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아버지의 권한과 연결이 되는 것이었다.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형들에게 알린 막내 함은 아버지에게 저주를 받았고

벌거벗은 모습을 덮어준 형들은 아버지에게 축복을 받았다.

 

 

셋째 아들인 함은 아버지에게 축복과 저주에 대한 권한이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3. 내가 잊고 있는 것

 

나도 아버지의 권한에 대해 잊고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내가 아버지의 권한을 잊고 아버지의 권위에 대해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버지의 권위는 어디에 있을까?

 

 

아버지의 권위는 말씀에 있었다.

사람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가르치는 예수에게서 그 권위를 보았다.

 

(7:29)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아버지의 권위는 세상의 권위와 다르다.

세상의 권위는 가르치는 것에 있지만 아버지의 권위는 말씀에 있었다.

그러므로 자녀인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어떻게 대우하느냐가

아버지의 권위를 증명하게 된다.

 

 

함이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아버지의 저주권 이었고

내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아버지의 말씀의 권위이다.

 

 

말씀이면 충분하다.

배불리 먹고도 남은 것이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차니 말이다.

말씀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너무 과분한 일이다.

(2022. 08. 18.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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