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방주

2022.08.13 06:52

박상형 조회 수:3

하나님의 방주(7:1~12)

 

 

온 땅이 부패하여 포학함이 가득하였고

사람의 마음속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이

악한 것뿐이었기에

하나님이 땅위에 사람을 지으셨음을 슬퍼하실 정도였다.

 

 

이쯤 되면 세상을 다시 창조 하셔도 문제될 것 같지는 않은데

왜 하나님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쉬운 방법을 선택하시지 않고

방주라는 복잡하고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선택하시려는 것일까?

 

 

1. 노아 한 사람 지키시려고?

 

노아는 땅위에 남아있는 유일한 의인이었다.

 

(1)주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보니, 이 세상에 의로운 사람이라고는

너밖에 없구나. 너는 식구들을 다 데리고, 방주로 들어가거라.

 

노아 한 사람을 지키시려는 것은

마치 홍수피해로 모든 밭작물이 썩어버렸는데 그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작물 때문에 그것을 살리려고 밭작물을 갈아엎지 못하는 그런 마음이라는 것인데...

 

 

2. 길을 잃은 한 마리 양

 

하나님이 새 창조를 못하시는 이유가 노아 한 사람 때문임이 맞다면

감동이 된다.

또 아흔아홉 마리를 남겨두고 길 잃은 한 마리를 찾아 나선 주인의 마음이

사뭇 이해가 된다.

 

 

하나님은 숫자를 보시는 분이 아니라 생명을 보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썩고 죽어가는 마음을 보시는 분이 아니라

살아있고 살리는 마음을 보시는 분이니까!

 

 

3. 말씀의 의미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들이 하는 말과는 다르다.

사람의 말에는 엄청난 실수가 있지만 (비가 오면 좋겠다...)

하나님의 말에는 전혀 실수가 없다.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분이지 다시 시작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마음을 만드시는 분이지 만드신 것을 파괴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이 잘못 만드신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서 노아를 남겨두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서 노아에게 은혜를 주셨고

의인으로 불림 받도록 허락하셨다.

 

 

4. 노아의 순종

 

노아는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했다고 한다.

노아는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방주를 만든 것은 알겠는데

생물들은 노아가 불러 모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르셨다.

 

 

방주에 들어가게 한 것 역시 노아의 순종의 힘이 아니었다.

불러 모으신 하나님이 방주에 들어가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주신 명령은

하나님이 보내주신 생물들을 살아 남게 하는 것이었다.

 

(3)그러나 공중의 새는 수컷과 암컷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가 온 땅 위에 살아남게 하여라.

 

 

노아는 방주에 가족들을 데리고 들어감으로 사람들을 살아 남게 했고

생물을 살아 남게 하려고 방주로 인도했다.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하면 살릴 수 있다.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해야 살릴 수 있다.

 

 

노아의 순종이란 모든 생물을 살아남게 해야 하는 엄청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 하신 일에 숟가락 하나 얹어 놓는 일이다.

그것이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일에 나의 큰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순종하려고 하는 나의 마음을 보신다.

 

 

노아가 순종은 했지만 노아가 조명 받아서는 안 된다.

화려하고 세상에 조명을 받던 유럽교회들의 조명은 거의 다 꺼져버렸다.

하나님이 하신 일은 하나님이 조명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노아의 방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주이다.

(2022. 08. 13.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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