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

2022.08.10 07:44

박상형 조회 수:3

하나님의 형상(창5:1~32) 

 

 

1.하나님의 형상과 아담의 역사

 

성경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아담의 역사가 

아담이 자신의 형상대로 낳은 셋째 아들인 셋으로 

연결되어진다고 기록하고 있다.

 

(3)아담이 130세에 자기의 모양을 따라 자기의 형상대로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셋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란 말이 무슨 의미일까?

단지 모습만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하나님이 가진 속성까지 포함한다는 말일까?

분명치가 않다.

 

 

만약 이것이 단지 모습만이 아닌 하나님의 속성까지를 말한다면

아담의 셋째아들 셋도 아버지인 아담의 형상대로 낳았다고 했기에

아담이 자신의 속성을 가진 사람을 자신의 의지대로 낳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말이 된다.

 

 

죄를 짓고 에덴에서 쫒겨난 아담에게

하나님이 그런 초능력을 주셨을리가 없다.

 

 

또한 첫째와 둘째 아들인 가인과 아벨은 어떤 하나님의 속성을 

부여해서 낳았기에 한 사람은 죽였고 한 사람은 죽은 것인지 

설명이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아담의 역사의 이유가 땅에 번성하고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이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가인도 역시 땅에 번성하고 충만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안에 하나님의 속성이 들어있지 않겠느냐는 생각과 

땅에 번성하는 것의 성취가 아담의 역사의 근거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설명 되어지지 않는 것 같다.

 

 

2. 셋의 족보

 

셋의 족보가 가인의 족보와 다른 것은

셋의 후손은 몇년을 살고 몇살에 죽었는지가 기록되어 있지만 

가인의 후손은 누구인지만 알수 있을 뿐 몇 살을 살았는지 

언제 죽었는지가 분명치 않다.

 

 

이 의미는 가인의 후손의 삶과 죽음은 저짝 세상에 달려있어서

저들끼리 알아서 하라는 말이고

셋의 후손의 삶과 죽음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족보는 세상권세를 잡은 자에게 달려있지만

하나님의 족보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

 

 

3. 특별한 에녹

 

셋의 족보에 있는 에녹이 교회로부터 특별한 취급을 받는다.

에녹을 특별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이유는 그가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구절과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셨다는 기록때문이다.

 

(22)므두셀라를 낳은 후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며 

다른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24)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세상에서 사라졌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셨기 때문입니다.

 

 

왜 데려가셨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고

그에 대해서는 단 2구절에만 기록 되었으며

히브리서 11장에 에녹이 믿음으로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말을 하고는 있지만

그 믿음은 아벨에게도 있는 믿음이었고 아브라함과 사라에게도

적용된 믿음이었지 에녹에게만 적용할 특별한 믿음은 아니었다.

 

 

결론은 에녹만 특별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특별하다.

 

 

목사와 전도사는 특별하고 평신도는 평범하다?

아니다 하나님안에 사람들은 다 특별하고 각별하다.

 

 

특별하다고 생각한 이스라엘은 독사의 자식들로 불렸고

열심이 특심이어서 예수를 핍박하려 한 사울은 

큰자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었다.

 

(행9:4)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그는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음성을 들었다.

 

 

4. 특별이 일상이 됨

 

셋의 후손은 노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특별한 일이 없었다.

특별한 일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고 늘 가까이서

지냈다는 말이 된다.

 

 

노아가 특별해진 것은 하나님과 가까이 지내던 조상들은 모두 죽고

하나님과 멀리 지내던 자들이 지은 죄가 땅에 만연해졌기 때문이었다. 

노아의 아버지 라멕때에 그런 상황이었다면

라멕역시 노아 처럼 의인으로 등장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특별한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정말 좋은 것은 특별한 것이 일상이 되는 것이다.

 

 

주일에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아니라

평일에도 예배를 드리는 것,

 

 

목사님에게서만 가끔 말씀을 받아 먹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하나님께 매일 말씀을 받아먹는 것,

 

 

교회에서만 예수를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예수의 향기를 내는 것 같은 일은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일이다.

 

 

전도사로 임명받고 많은 분들이 축복과 축하를 해 주셨다.

한 분 한 분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그러나 나는 특별해진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일을 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서 있는 한 사람으로

그 전과 동일하게 살 것이다.

 

 

매일 아침 주님의 말씀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

그 날 먹은 주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목사가 되든 전도사가 되든 죽을 때 까지 변하지 않을 

나의 일상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나에겐

하나님을 먹고 살라는 말로 들린다.

 

 

하나님의 창조물인 들풀이 매일 아침 이슬을 먹으며 사는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나는 매일 아침 하나님 뜯어 먹으며 산다.

(2022. 08. 1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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