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졌는데 살찜

2022.07.29 07:53

박상형 조회 수:3

약해졌는데 살찜(고후12:1~10)

 

 

약할 때 강해진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

 

(10)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약한 것들과 모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경 가운데 있으면서도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든 뭐든 강해야 삶이 윤택해 지는 것이 아닐까?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건물이 크고, 신도가 많음을 자랑하는

강한 교회들과 또 그것을 추종하는 많은 교회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고

또 그것을 믿고 있다는 말인데...

 

 

1. 바울의 약함

 

예수는 많은 사람을 구원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구원하지 않고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십자가에 달리셨다.

 

(27:40b)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너나 구원하여라.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바울은 전도 여행 중에 감옥 문이 스스로 열리는 등 많은 기적을 경험했다.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에게 영적 체험이 없다는 비난을 받았다.

 

(1)내가 좀 더 자랑을 해야겠습니다. 이것은 유익하지 않은 일이지만

주께서 주신 환상과 계시에 대해 더 말해 보겠습니다.

 

 

바울은 전도 여행 중에 죽은 사람을 살리기도 했고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쳤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병은 세 번이나 간청을 했는데도

고치지 못했으며 심한 비난을 받았다.

 

(8)나는 이것을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2. 약해야 할 이유

 

하나님은 당신의 피조물을 존중해 주신다.

하나님이 내 방에 들어오실 때는 늘 노크를 하고 허락을 받으신다.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내 안에 들어오시지 않는다.

강한 내가 가득 차 있는 한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지 않는다.

 

 

내가 약해진다는 것은 늙어간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약해진다는 것은 내 안에 내가 빠진다는 것이다.

성령님은 내가 빠지고 나면 내 안에 들어오신다.

그래서 성령님이 자신 안에 들어온 사람들은 이런 고백을 한다.

 

(2:20b)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내가 약해야 할 이유는 그 때 예수가 내 안에 들어오시기 때문이며

믿음이란 약한 내 힘이 아닌 강한 예수의 힘으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3. 믿음의 삶

 

믿음의 삶이란 나를 자랑하는 삶이 아니다.

나를 잘되게 해 주시고 나를 높여주신 그런 예수를 자랑하는 삶도 아니다.

믿음의 삶이란 예수만 자랑하는 삶이다.

 

 

내가 잘 될 때 예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도 예수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잘 나갈 때 예수를 자랑하는 것은 나까지 자랑하는 것이지만

내가 약할 때 예수를 자랑하는 것은 예수만 자랑하는 것이다.

 

 

믿음의 삶이란 예수로 다시 시작하는 삶이다.

예수로 다시 시작하기 위해선 나를 빼내야 한다.

그래서 믿음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 이다.

 

 

더하기보다 빼기가 더 어렵다는 것은 살을 빼보면 안다.

살이 찐다는 것은 건강한 것이 늘어났다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 빼내야 한다.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결코 늦지 않고 약해지지도 않는다.

 

 

빠진 내 안에 그리스도의 은혜가 채워지고

빠진 내 안에 건강한 믿음들이 채워지면

주 만 자랑할 수 있는 기쁘고 깊은 믿음생활을 할 수 있다.

 

 

휴가 기간 동안 좋은 공기 속에서 말씀을 먹었더니

나는 약간 빠진 것 같은데 살은 왕창 쪘다.

왜 나에게는 맛없는 음식이 없을까?

복음과 음식을 서로 멀리 떨어뜨려 놓아야겠다.

(2022. 07. 29.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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