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의 연속

2022.07.20 07:42

박상형 조회 수:5

긴장의 연속(고후7:8~16)

 

 

하나님에 대한 사역이 행복의 연속이었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사역이 행복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사역에 긴장할 일이 더 많다는 말이다.

바울의 사역도 긴장의 연속이었다.

 

 

1. 보낼까 말까?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긴장시키는 편지를 썼다.

그 내용은 교인들을 근심하게 할 만한 것이었기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썼을테지만 바울은 후회를 했다.

 

(8)내가 편지로 인해 여러분을 근심하게 했다 할지라도 지금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 편지가 여러분을 잠시 상심하게 했다는 것을 내가 알고 후회하기는 했으나

 

 

바울은 그 편지를 디도편에 고린도에 보냈지만 교인들이 오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고 디도가 답장을 가지고 오기 전까지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2:12)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려고 드로아에 갔을 때에,

주님께서 내게 거기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13)그러나 나는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여,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그들과 작별하고 마케도니아로 갔습니다.

 

 

자신에게 후회할만한 글을 쓰는 것도 사역자의 일이었고

교인들을 근심하게 할 글을 보내는 것도 사역자의 일 이었다.

 

 

2. 보낼까 말까?

 

교회 안에 유대주의자들의 활동으로 인해 심한 분열과 갈등이 있었고

그것을 책망하는 글을 써 보내긴 했지만 교인들이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디도에게 교인들을 자랑하기까지 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유대주의자들의 힘과 무서움도 알고 있었기에

긴장을 안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 편지를 보내야 했으니 보낼까 말까를 고민한 것은

안 봐도 비디오 였다.

 

 

3. 올까? 안 올까?

 

편지를 보냈으니 답장은 올 것이다.

디도를 보냈으니 디도가 가지고 올 것이다.

그러나 안 올 것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올 것이 와야 했다.

 

 

사랑을 보냈는데 그 마음 모르고 또 다른 오해가 오면 어쩌나?

올 것을 기다리는 바울의 마음은 타고 또 타고 있었을 것 같다.

사역은 타고 또 타는 마음을 달래고 식히는 것이다.

 

 

4. 울었을까? 웃었을까?

 

드디어 소식이 왔다.

바울의 편지를 받고는 고린도 교인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바울을 변호한다는 좋은 소식이었고 기쁜 소식이었다.

 

(7b)여러분이 나를 그리워하고, 내게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또 나를 열렬히 변호한다는 소식을 그가 전해 줄 때에,

나는 더욱더 기뻐하였습니다.

 

 

바울이 고린도교인들에게 말한 것도 사실이었고

디도에게 말한 자랑이 부끄러움이 아니라 사실로 증명이 되었다.

 

(14)내가 여러분에 대해 디도에게 무슨 자랑한 것이 있다 할지라도

나는 부끄럽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말한 모든 것이

사실이었던 것처럼 우리가 디도에게 한 자랑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기뻐하였다.

울었을까? 웃었을까?

울다가 웃었을 것이고 웃다가 또 울었을 것 같다.

 

 

웃기만 하는 것이 사역이 아니라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것이 사역인 것 같다.

웃는 것 보다 우는 것이 조금 더 많은 것이 사역이 아닐까?

 

 

우는 일 오기 전에, 먼저 웃어두어야 할까?

(2022. 07. 2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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