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것 같지만 달고, 맛없는 것 같지만 맛있다(고후7:2~7)

 

 

1. 낙심

 

낙심할만한 일 들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있다면

오해를 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바울은 고린도교인들로부터 부당한 일을 했고 속여 빼앗았으며

손해를 입혔다는 오해를 받았다.

 

(2)여러분은 우리를 받아 주십시오. 우리는 아무에게도 부당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에게도 손해를 입히지 않았습니다.

아무에게도 속여 빼앗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를 낙심시킬만한 사람들 중에 가장 큰 사람이 있다면

칭찬받고 격려 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받는 오해이다.

 

 

바울은 자신이 목숨을 걸고 전도한 고린도교인들에게

모함 비슷한 오해를 받았다.

 

 

낙심이 분노로 변할만한 일들 중에 가장 큰 일이 있다면

그것은 믿음의 사람들이 영적리더의 말을 듣지 않고

거짓교사의 말을 더 신뢰하는 것이다.

 

 

고린도교인들이 사도바울의 말을 듣기 보다는

거짓교사의 말을 듣는 것을 보고 바울은 화가 났었고

분노의 편지를 써 보냈었다.

 

(8)내가 그 편지로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 편지가 잠시나마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것을 알고서

후회하기는 하였지만,

 

 

2. 기쁨

 

무언가가 더해지는 것도 기쁨이겠지만

그 기쁨은 기쁨 중의 기쁨은 아니다.

 

 

기쁨중의 가장 큰 기쁨은 무언가가 빠지는 것이다.

막힌 것이 뻥 뚫어지는 것 말이다.

사람은 무언가가 더해질 몸을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니라

빼내야할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울이 받은 위로는 막혔던 사역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교인들의 마음 안에 있던 오해가 빠져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이었다.

 

(7)그가 돌아온 것으로만이 아니라, 그가 여러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우리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나를 그리워하고,

내게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또 나를 열렬히 변호한다는 소식을

그가 전해 줄 때에, 나는 더욱더 기뻐하였습니다.

 

 

3.기쁨 유지하기

 

어떻게 하면 그 기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어떻게 하면 무언가를 계속해서 빼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바꿀 수 있다.

 

 

기쁨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 기쁨중의 기쁨이다.

 

 

그러므로 기쁨은 빼기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한 것들을 빼내는 것 말이다.

 

 

멀어지게 한 것들을 빼내면 가까워진다.

가로막고 있는 것들을 빼내면 가까워진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결코 더해서 가까워지지 않는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내 안에 있는 죄들을 하나씩 빼낼 때 가까워진다.

 

 

교회생활을 십년동안 했어도 가까워질 수 없었지만

한 번의 죄를 토해냄으로도 가까워 질 수 있었다.

 

 

죄를 빼내는 도구 중에 단연 최고의 도구는 말씀이다.

말씀을 넣으면 죄는 빠져나간다.

20년 넘게 말씀을 넣었고 그간 많이도 빠져나갔다.

 

 

그런데 아직도 말씀이 꿀처럼 단 것을 보니

빠져나가야 할 것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말씀이 달다는 것은 내 안에 빠져나가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고

말씀이 쓰다는 것은 믿음도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말씀은 나에게 결코 쓰지 않으며 쓴 적도 없었다.

 

 

오늘 말씀은 처음에 쓴 것 같아 당황스러웠지만

점점 달아 지는 것을 보고는 안심이 된다.

말씀은 쓴 것 같지만 달고, 맛없는 것 같지만 맛있다.

(2022. 07. 19. 화요일)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0
어제:
4
전체:
69,261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