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나는 냄새

2022.07.10 07:36

박상형 조회 수:5

마음에서 나는 냄새(고후2:12~17)

 

 

말씀을 팔아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다.

 

(17)우리는, 저 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팔아서

먹고 살아가는 장사꾼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이 말씀을 팔아먹는 사람들일까?

 

 

1. 장사꾼

 

장사꾼은 장사를 하는 사람이다.

바울은 말씀을 팔아먹는 사람을 장사꾼이라고 한다.

말씀을 가지고 장사를 한다는 말이다.

 

 

장사꾼은 돈을 주고 물건을 사서 산값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물건을 판다.

장사꾼은 베드로에게 혼이 난 사마리아성에 있던 마술사 시몬 같은 사람이다.

 

(8:18)시몬은 사도들이 손을 얹어서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돈을 내고서,

(19)말하기를 "내가 손을 얹는 사람마다, 성령을 받도록 내게도

그런 권능을 주십시오" 하니,

 

 

이 시몬이 영지주의 전신인 시몬파의 창시자로 교회를 심하게 대적했다는

교회사의 전승이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말씀을 팔아먹는 장사꾼은 예수님에게 혼이 난

성전안의 매매상들 이었을 것이다.

 

 

말씀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

말씀 보다 돈이 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바울의 말하는 장사꾼이다.

 

 

2. 환경을 우선하는 사람

 

바울이 드로아에 도착했을 때 바울에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12)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려고 드로아에 갔을 때에,

주님께서 내게 거기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환경을 거부했다.

눈물의 편지를 디도편에 고린도에 보냈고 다시 드로아에서

디도를 만나기로 했었지만 디도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3)그러나 나는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여,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그들과 작별하고 마케도니아로 갔습니다.

 

 

바울은 환경이 열렸지만 사역을 하지 않았다.

바울은 환경보다 자신의 동역자인 디도가 먼저였다.

바울의 사역인 말씀전파는 환경우선이 아닌 사람우선 이었다.

 

 

그러나 말씀을 팔아먹는 사람은 사람보다 환경이 우선이다.

몫이 좋은 곳을 고르는 것은 장사할 집이지 교회가 아니다.

 

 

3. 마음에서 나는 냄새

 

말씀은 예수이다.

예수는 돈 주고 살 수 있는 분도 아니지만

돈 받고 팔아먹을 수 있는 분은 더더욱 아니다.

 

 

말씀을 팔아먹는 것은 예수를 팔아먹는 것이다.

말씀을 돈 받고 팔아먹는 것은

예수를 돈 받고 팔아먹은 유다와 같은 행위이다.

 

 

말씀을 돈 받고 파는 것은 사망냄새가 나는 일이지만

말씀을 거저 주는 것은 생명향기가 나는 일이다.

 

(16)그러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죽음의 냄새가 되고,

구원을 얻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에 이르게 하는 생명의 향기가 됩니다.

이런 일을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어제는 오래 만에 동네 수영장에 갔었다.

만난 지 2년도 더 지난 동네 사람인 70대 부부를 물 속에서 만났는데

만나자 마자 나에게 감동작살멘트를 날리신다.

 

 

언제 봐도 좋은 인상이에요

언제 봐도 인사하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에요

선한 것이 마음속에 들어있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고 하시며

10살도 더 어린 나의 손을 덥썩 잡는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고 살짝 부끄럽기도 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필 받아서 열심히 가르쳐드리고

그 분 보는 앞에서 평소보다 열심히 수영을 했더니 힘이 부쳤는지

수영 후 조금 어지러웠다.

 

 

내 마음에 말씀이 들어있는 것은 어떻게 알았을까?

내 마음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 것일까?

(2022. 07. 10.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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