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왜 기쁘지?

2022.07.02 07:57

박상형 조회 수:4

나 왜 기쁘지?(28:1~9)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실까?

어떻게 해야 들어주실까?

그 때가 언제일까?

 

 

하나님이 내가 왜 네 기도를 들어주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그 땐 어떻게 말해야 할까?

 

 

1. 간절한 기도와 응답

 

하나님은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분이 아니다.

간절하기만 해서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달라는 것이 위험하고 도움이 전혀 안 되는데

단지 간절함 때문에 자식에게 그것을 줄 부모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하나님은 손 머리위로 들어 부르짖으며

흔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도 아닌 것 같다.

 

 

나도 몇 번 그렇게 해 봤는데

팔만 아프고 하나님 음성을 들은 적은 없었다.

 

 

2. 하나님 설득하기

 

기도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내 기도의 내용이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의

기준에 꼭 들어맞아야 한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설득시키는 것이다.

다윗이 믿지 않는 자와 믿는 자신이 뭐가 다르냐며 하나님을 설득하고 있다.

 

(1b)주께서 가만히 계시면 내가 저 아래 구덩이에 내려간 사람들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무조건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무조건 손들어 흔들 것이 아니라

응답을 받고 싶다면 다윗처럼 하나님을 설득하면 될 것 같긴 하다.

 

 

3. 쉽게 설득당하시지 않는 분

 

그러나 하나님은 쉽게 설득 당하시지 않는다.

이유가 명확해야 하고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이렇게 간절하게 부르짖고 이렇게 온 마음으로 부르짖는데

안 보이십니까? 라는 말로는 하나님을 설득할 수 없었다.

그런 사람 너 말고도 많이 있거든...

 

 

다윗이 그것을 알았는지 두 번째로 하나님을 설득한다.

자신을 악인들, 죄지은 사람들과 동일하게 취급하지 말라며...

 

(3a)악인들과 함께, 죄지은 사람들과 함께 나를 끌어내지 마소서.

 

 

그러나 이 말로도 하나님을 설득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말에 의하면 다윗은 죄가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4.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당해야 한다.

 

결론은 하나님은 설득당하시지 않는다.

다 알고 다 보고 계시는 분이 꼴랑 내 말 한마디와

흐느적거리는 내 괴상한 모습에 설득당할 리가 없다.

 

 

다윗이 기뻐한다.

무엇을 얻어내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더해져서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기뻐하고 찬양한다.

 

(6)내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신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에게 설득 당했다.

 

 

응답은 하나님께 무엇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설득당하는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을 설득하려다가 오히려 실컷 설득만 당했지만

마음은 어느 날보다 가볍고 기쁘다.

나 왜 기쁘지?

(2022. 07. 02.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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