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더 이상 부르짖을 수 없다

2022.06.25 07:33

박상형 조회 수:5

난 더 이상 부르짖을 수 없다(22:1~21)

 

 

1. 듣지 않으시는 하나님

 

다윗이 하나님을 간절히 부른다.

아니 부르짖는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왜 버리셨냐고

왜 듣지 않냐고

왜 도와주지 않느냐면서...

 

(1)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

왜 이토록 멀리 계셔서 나를 돕지 않으시고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않으십니까?

(2)오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외치는데

주께서는 듣지 않으십니까?

 

 

나도 전에 하나님과 이렇게 대화한 적이 있는데

내가 이렇게 밤낮으로 부르짖으며 간절히 기도하는 거 안보이시냐고

 

 

2. 거룩하신 분

 

하나님께 호소하던 다윗이 갑자기 분위기를 바꾸어

주는 거룩한 분이시라고 한다.

 

(3)오 이스라엘이 찬양하는 주여, 주는 거룩하십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말을 듣지 않으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라는 말은

다윗이 지금 부르짖는 내용이 거룩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단지 사적이고 사소한 그런 요구이기에 하나님이 그런 것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그런 말이 아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라는 말은

내 생각으로는 그 분의 생각을 다 알 수 없지만

그 분의 생각이 반드시 옳으니

그 분이 어떻게 하시는지 조금만 기다려보라는 말이다.

 

 

마치 나오미가 룻에게 말한 것처럼 말이다.

 

(3:18)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3. 듣지 않으시는 이유

 

하나님이 다윗의 말을 듣지 않으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예수의 말을 듣지 않으시는 이유와 다르지 않다.

 

 

하나님이 지금 예수의 말을 들어주시고 십자가에서 내려 주시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사람의 방법을 따르는 것이므로

당신의 거룩하심은 훼손이 된다.

 

(8)그가 여호와를 의지한다는데 여호와께서 그를 구원하시라지.

주가 그를 사랑하신다니 그를 건지시겠지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방법을 가지고 계시고

그 방법대로 시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이다.

 

 

다윗이 모두가 인정하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을 하고

예수가 온 세상의 왕으로 높임을 받으시지만

그 전에 모두 고난의 잔을 마셨다.

그리고 바울사도는 그리스도의 영광에 동참하려면

고난에도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8:17~18)

 

 

하나님이 다윗의 말을 듣지 않으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시키시기 위해서였다.

 

 

다윗이 하나님께 부르짖고 거룩을 말한 것처럼

나 역시 하나님께 부르짖고 나서는 나를 가져가시라고 말한 경험이 있다.

 

 

하나님께 부르짖다보면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을 보면 더 이상 부르짖을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이상 부르짖지 못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안 들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그리스도의 영광에 동참하길 원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내 기도응답여부를 살펴보기 보다는

하나님이 그린 영광의 그림을 보고 그 영광에 동참하는

성도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2022. 06. 25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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