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

2022.06.24 07:24

박상형 조회 수:4

행복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에9:29~10:3)

 

 

요 며칠도 그러했지만 오늘 에스더의 마지막 부분도

긍정적 시각보다는 비평학적 시각으로 보고자 한다.

비평학적 시각이란

성서를 하나의 문헌으로 간주하고 인간의 이성에 기반한 

합리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성서를 해석하는 행위라고 한다.

 

 

불신자의 입장에서 결점을 찾기 위한 시각이 아니라

신자의 입자에서 더 바르게 해석하기 위한 시각이다.

 

 

에스더가 정경이지만 다른 성서와는 달리 하나님이 말씀하시거나

하나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므로

이런 시각으로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1. 유다의 행복

 

유다는 적이 죽어서 기뻤고 적들을 죽여서 행복해 했다.

유다는 그 기쁨을 확정했고 명절로 지키기로 했다.

 

왕후 에스더의 편지로도 행복이 확정 되었지만 스스로도 기꺼이 확정했다.

이 행복은 금식을 해도 기뻤고 슬피울면서도 기뻐했다.

 

(31)이 편지는 이틀 동안 계속되는 부림절을 확정짓는 것이다. 

이것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와 에스더 왕후가 지시한 것일 뿐만 아니라, 

유다 사람들 스스로도 기꺼이 부림절을 명절로 확정하고,  

그 자손들도 그 때가 되면, 금식하며, 슬피 울면서 지키도록 하였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출애굽을 해서 요단강을 기적으로 건넌 후

적들을 손가락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모두 무찌른 일은

명절로 지키지 않았는데,

 

 

하나님의 약속인 포로 귀환을 따르지 않은 체 

낯설음과 불편함을 싫어하고 편리함과 안주함에 동조하여 

포로생활을 유지하던 때에 죽을 뻔했다 간신히 살아난 기억은

명절로 지켰다.

 

 

유다의 행복은 그랬다.

유다의 행복은 세상의 행복처럼 하나님 없이도

내가 잘 먹고 잘 살고 내 지위가 높아지면 되는 것이었다.

 

(10:3)유다 사람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 다음가는 사람으로 

유다 사람들 가운데 출중한 사람이었고 많은 유다 동족 사람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는데 그가 자기 백성들을 위해 일했고 

모든 유다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힘썼기 때문입니다.

 

 

2. 예수님의 행복

 

예수님의 기쁨도 유다의 기쁨과 같을까?

 

예수님의 기쁨은 누군가 확정해 주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기쁨은 스스로 확정되는 것도 아니다.

예수님의 기쁨은 아버지가 주신 기쁨이다.

 

 

예수님의 기쁨은 성도들 마음 안에 아버지의 말씀이 있는 것을 

보는 것이다

 

(요15:11)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안에 말씀이 없이 죽음에서 살아난 것을 기뻐하며 

명절로 지키는 유다를 보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

 

 

3. 내 기쁨

 

그럼 내 기쁨은 유다와 다를까?

 

 

내 기쁨은 세상의 어떤 것이 채워지는 기쁨이 아니다.

물론 그것도 어느 정도의 기쁨은 있겠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진짜 기쁨이 아니다.

 

 

내 기쁨은 20년간 변하지 않았던 것이었기에

앞으로의 20년도 변하지 않고 기뻐할 수 있다고 본다.

 

 

내 기쁨은 하나님으로 부터 왔고

예수님이 확정을 지어주셨으며

이제는 상황에 관계없이 내 스스로 기뻐하려고 한다

 

 

내 기쁨은 누굴 죽일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 아니다. 

내 기쁨은 나만 잘 살면 되는 것도 아니다

내 기쁨은 먹고 남은 것을 주는 나누어주는 그 기쁨도 아니다.

 

 

내 기쁨은 내가 먹은 예수를 전해 주는 것이다.

내가 먹어 본 예수는 

술취한 사람에게도 좋은 맛을 느끼게 해 준 것처럼

더 없는 맛을 느끼게 해 주신다.

 

 

4. 나쁜 순장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지만

요즘 몸이 아파 기도해 주고 있는 순원에게 문자가 왔다.

 

 

아프지만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아파보니 아파하는 다른 이의 마음을 알 수 있으며

아픈데도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고

아프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나 달다면서... 

 

 

예수를 만나 바울의 방향이 완전히 전환된 것처럼

이 아픔의 시간이 자신의 방향도 완전히 전환되는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좋겠다면서...

 

 

순원의 마음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순원은 아픈데 나는 기쁘다

아픈 순원의 말에 안 아픈 순장이 감동을 받는다.

 

 

나의 행복은 이렇다.

나는 나쁜 순장같다.

(2022. 06. 24. 금요일)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0
어제:
3
전체:
69,257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