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는 것이 사는 것이다

2022.06.21 07:43

박상형 조회 수:4

지키는 것이 사는 것이다(8:11~17)

 

 

1. 스스로를 지키는 권리

 

왕의 조서가 반포되었다.

이 조서는 모르드개를 미워해서 죽이려는

하만의 주도하에 반포된 1차 조서에 대응하라는 2차 조서였으므로

하만이 반포한 내용과는 정 반대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조서의 내용은 1차 조서를 없던 일로 하라는 취소도 아니었고

유다의 적을 없애버리라는 내용도 아니었으며

스스로를 지키는 권리를 허락한다는 다소 뜬금없는 내용의 조서였다.

 

(11a)왕의 칙서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모든 성에서 유다 사람들이 모여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권리를 허락한다.

 

 

2. 반대말을 알아야 내가 산다.

 

죽다의 반대말은 산다가 아니다.

그것은 단어의 의미이고 죽다의 반대말은 죽여라이다.

내가 죽지 않으려면 남을 죽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모르드개의 2차 조서에는 유다를 죽이려는 사람을 죽이든지

나를 죽이려는 사람을 잘 죽이기 위해 최신의 무기를 공급한다던지

뭐 이런 내용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단지 스스로를 지키는 권리를 허락한다는 내용이었다.

 

 

모르드개가 생각한 유다가 사는 길은

세상이 생각하는 내가 사는 길과 달랐던 것 같다.

모르드개의 스스로를 지키는 권리가 하만의 죽이라는 말의 반대말 이었던 것이었다.

 

 

세상은 잘 사는 것이 사는 것이지만

모르드개는 지키는 것이 사는 것이었다.

유다가 사는 길은 남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것이었다.

 

 

3. 나를 지켜야 산다.

 

하만은 주사위를 던져 날을 잡았지만

모르드개는 애써 날을 잡을 필요가 없었다.

하만은 돈을 주면서 왕의 허락을 받아내려고 했지만

모르드개는 왕이 준 돈을 받으며 조서를 기록했다.

 

 

스스로를 지키라는 말이 뜬금없는 말 같지만

이미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모르드개였고 유다였다.

사단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 같지만

세상의 칼자루를 쥐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내가 할 일은 세상에 칼을 휘드르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나를 지키는 일이고 그것이 원수를 멸하는 일인 것이었다.

 

 

4. 나를 지키는 일

 

무엇으로 나를 지켜야 할까?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나를 지킬 수 있을까?

 

 

유다가 아직 대적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는데

승리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

그것은 왕의 명령이 담긴 칙서가 전달되었기 때문이었다.

 

(17)왕의 칙서가 전달된 각 지방과 각 성에서는 유다 사람들 사이에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서 잔치를 베풀었고 그날을 축일로 삼았습니다.

 

 

왕의 명령인 담긴 칙서가 승리의 무기이다.

성도의 무기는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의 뜻이 담긴 말씀이다.

 

 

건물을 크게 해야 하고 수를 늘려야 하며

돈을 부풀려야 하고 인맥을 늘리는 것이 내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고 그 말씀을 나를 지켜내는 것이

성도가 세상과 죽음을 이길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이다.

 

 

세상이 보낸 1차 칙서에 두려워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을 등에 업은 모르드개의 칙서에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유다의 모습이 오늘의 내 모습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도 하나님이 보내신 승리의 말씀을 보고 또 보고 먹고 또 먹고 있다.

(2022. 06. 2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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