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드개가 왔다갔다 하는 이유(2:1~11)

 

 

1. 왕의 후회

 

시간이 지나고 마음의 분노가 가라앉자 왕이 후회를 한다.

 

(1)이러한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아하수에로 왕은, 분노가 가라앉자 

와스디 왕후가 생각나고 왕후가 저지른 일과 그리고 그것 때문에 

자기가 조서까지 내린 일이 마음에 걸렸다.

 

 

아하수에로 왕이 후회한 내용은

왕후가 폐위될만큼 그렇게 잘못하지는 않았다는 것,

자신이 페르시아와 메대의 일곱대신들의 농간에 너무 쉽게 넘어갔으며

특히 그중 므무간이라는 자가 설치는 것을 막지 못했던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치지 못하는 조서를 써서 방방곡곡에 

알렸다는 것이었다.

 

 

아하수에로가 비록 127개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었다고 하지만

그 역시 인간이었이며 인간의 왕은 늘 후회를 한다.

 

 

2. 세상의 후회

 

왕의 마음을 알아 챈 젊은 신하들이 왕에게 왕후간택을 추천한다.

 

(2)왕을 받드는 젊은이들이 이것을 알고 왕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을 모실 아리땁고 젊은 처녀들을 찾아보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 추천기준이 아름다움과 젊음이었다.

미스페르시아 선발대회를 벌여 왕후를 뽑겠다는 말이었다.

 

 

당시 페르시아 왕후는 일곱대신의 가문에서 나오는 것이 전례였고

그것은 왕위를 튼튼히 하는 중요한 일이었다.

 

 

그런데 일곱대신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미스 페르시아를 선발 대회를 통해 왕후를 뽑는 다는 것은

여태까지 듣도 보도 못한 일이었다.

 

 

더구나 자격요건에 가문불문, 출신불문이 담겼으니

모집요강을 본 일곱대신들이 뒷목들을 잡지 않았을까 싶다. 

 

(10)에스더는 자기의 민족과 혈통을 밝히지 않았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그런 것은 밝히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었기 때문이다.

 

 

후회할 일을 했으면 다신 후회할 일을 안 해야 할 텐데

후회할 일을 하고도 또 후회할 만한 일을 하려고 한다.

세상의 일은 늘 그렇다.

 

 

3. 하나님의 일

 

하나님이 모르드개를 통해 키우던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가 에스더 였다.

 

(7)모르드개에게는 하닷사라고 하는 사촌 누이동생이 있었다. 

이름을 에스더라고도 하는데, 일찍 부모를 여의었으므로, 

모르드개가 데려다가 길렀다. 에스더는 몸매도 아름답고 얼굴도 예뻤다. 

에스더가 부모를 여의었을 때에, 모르드개가 그를 딸로 삼았다.

 

 

에스더는 1차 외모선발에 당연히 합격하고 2차 합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왕에게 들어가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 볼구하고 

에스더를 대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출신도 가문도 학력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았으며

선택된 여인 중 가장 좋은 자리에 배치된다.

 

(9)헤개는 에스더를 좋게 보고, 남다른 대우를 하며, 

곧바로 에스더에게 화장품과 특별한 음식을 주었다. 

또 궁궐에서 시녀 일곱 명을 골라, 에스더의 시중을 들게 하고, 

에스더를 시녀들과 함께 후궁에서 가장 좋은 자리로 옮겨서, 

그 곳에서 지내게 하였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사람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이니 가능하다.

 

 

사람의 왕은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고

사람이 사는 세상은 후회할 일들이 가득하지만

하나님의 일에는 결코 후회가 없다.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일을 지켜보려고 날마다 후궁을 왔다갔다 하고

나는 하나님의 일을 지켜보기 위해 매일 말씀안으로 들어간다.

 

(11)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잘 지내는지, 또 에스더가 어떻게 될지를 알려고, 

날마다 후궁 근처를 왔다갔다 하였다.

 

 

요즘은 직장 취칙을 위해 면접을 하는 아들도 지켜보고 있다. 

(2022. 06. 13. 월요일)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0
어제:
8
전체:
69,290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