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죽이고 매일 살리심

2022.06.07 07:37

박상형 조회 수:8

매일 죽이고 매일 살리심(고전15:35~49)

 

 

1. 어리석은 질문

 

어떻게 하면 부활을 할 수 있을까?

부활 후는 어떤 모습일까?

 

(35)그러나 어떤 사람은 죽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나며

어떤 몸으로 옵니까?”라고 물을 것입니다.

 

 

부활을 소망하는 성도들의 궁금한 질문이겠다고 생각했는데

바울사도는 이것을 어리석은 질문이라고 한다.

 

(36)어리석은 사람이여, 당신이 뿌리는 씨가 죽지 않고서는

살아날 수 없습니다.

 

 

왜 이 말이 어리석은 질문인 것일까?

 

 

2. 질문의 의미

 

바울이 그 질문을 어리석은 질문이다. 라고 하면서

뿌리는 씨가 죽지 않고서는 살아날 수 없다는 말을 덧 붙였다.

 

 

그로 볼 때 그 질문은

씨의 죽는 과정 없이 열매를 맺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그러한 생각을 가진 채 물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의 질문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부활의 내용은 별 관심이 없지만 부활은 챙겨가고 싶은 사람이거나

죽음 없이 부활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을 것 같다.

 

 

3. 죽는다는 것

 

씨가 죽는 다는 것은 씨의 존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씨의 형체가 변화되는 것을 말한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작은 알맹이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열매를 맺는 육체의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 말이다.

 

(38)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뜻하시는 대로 그 씨에 몸을 주십니다.

곧 각각의 씨에 각기 고유한 몸을 주십니다.

 

 

4. 고유한 몸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각각의 씨에게 각기 고유한 몸을 주신다는 것이다.

각기 고유한 몸이라는 것은 형체에 빈부격차가 없다는 말이다.

이 몸도 중요하고 저 몸도 중요하니 몸 자랑 할 것이 없다는 말이다.

 

 

바울이 이 말들을 꺼내놓는 이유는

그 어리석은 질문 안에는 몸의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마음들이 들어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39)모든 육체가 다 같은 육체가 아닙니다. 사람의 육체가 다르고

짐승의 육체가 다르고 새의 육체가 다르고 물고기의 육체가 다릅니다.

(40)또 하늘에 속한 몸들이 있고 땅에 속한 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몸들의 영광이 다르고 땅에 속한 몸들의 영광이 다릅니다.

(41)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들의 영광이 다릅니다.

별과 별의 영광이 서로 다릅니다.

 

 

5. 하늘에 속한 사람의 형상

 

부활은 땅에 속한 사람의 형상에서 하늘에 속한 사람의 형상을 입는 것이다.

 

(49)우리가 흙에 속한 사람의 형상을 입은 것처럼 또한 우리는

하늘에 속한 사람의 형상을 입을 것입니다.

 

 

그 질문이 어리석은 이유는

땅에 속한 사람의 형상을 벗지 않고(벗기 싫고)

땅이 좋아 땅에 속한 사람으로 살면서

부활하는 방법은 없느냐고 묻는 것이기 때문이다

 

 

땅에 속한 사람의 생각을 가지고 살면서,

또 땅에 속한 사람의 형상을 벗지 않고서는

결코 하늘의 부활을 알 수 없다.

 

 

나중 말고 지금의 땅에서 부활을 아는 방법은

하늘에 속한 사람의 생각을 가지고

하늘에 속한 사람의 형상을 입는 것이다.

 

 

아직 못 갔지만 가고 싶은 마음 굴뚝이기도 하고

더 이상 어리석은 땅의 생각만 하며 신앙생활 할 수는 없기에

부활이 담겨진 말씀을 매일 먹고

부활의 실로 짠 말씀의 옷을 매일 입기로 했다.

 

 

말씀은 나를 매일 먹여 매일 죽이시고

매일 입혀 매일 살리신다.

(2022. 06. 07.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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