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함을 버려야...

2022.06.05 07:49

박상형 조회 수:13

뻔뻔함을 버려야...(고전15:12~19)

 

 

왜 일부 고린도교인들은 부활이 없다고 생각한 것일까?

 

(12)그리스도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셨다고 전파되고 있는데

왜 여러분 가운데 어떤 이들은 죽은 사람의 부활이 없다고 합니까?

 

 

1. 이미 알고 있던 부활

 

고린도 사람들은 그리스-로마 사상 안에 흠뻑 젖어 있었고

그 범주 안에 살면서 사고를 했다.

 

 

그리스-로마사상 안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많은 그리스신들이 있었으며 그들도 가끔 전쟁터에서

다치거나 죽기도 했으며 부활을 하기도 했다.

 

 

그들이 바울이 전하는 예수의 부활을 못 믿는 것은

부활을 알지 못하고 부활이 딴 나라 이야기라서가 아니었다.

그들은 이미 부활을 알고 있었다.

 

 

2.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부활

 

그들이 알고 있던 부활은 바울이 전하는 부활이 아니었다.

바울은 전한 예수의 부활은 죽은 자의 부활이었는데

저들이 알고 있었던 부활은 바울의 부활과 완전 달랐다.

 

 

바울이 말한 죽은 자의 부활은

사람들에게 모함을 당해 잡힌 후 죄의 십자가를 짊어진 채

때리는 거 다 맞으며 비참한 모습을 보이다가 삼일 만에 겨우 부활한

형편없는 신의 모습이었지만

 

 

저들이 알고 있던 부활은

적과 용감히 싸우고 적을 거의 다 무찔렀지만 잠간의 실수로 인해

적의 공격을 받고는 잠간 기절한 상태로 되었지만 즉시 일어나

다시 적을 무찌르고 부활하는 그런 영웅신을 말하는 것이었다.

 

 

저들이 알고 있는 십자가는 모욕과 치욕의 도구였는데

그것에 달려 죽은 신, 그것도 삼일 만에 간신히 살아난

그런 허접한 신을 믿으라니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3. 버려야 얻는 부활

 

그 배경아래에서 바울은 예수의 부활을 전하고 있다.

저들이 바울이 전하는 예수의 부활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부활을 계획하시고 보내신 하나님은 가짜이고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바울이 전하는 예수의 부활을 받아들이려면

버려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을 버리지 않고는 예수의 부활을 믿을 수 없다.

 

 

저들이 알고 있었고 믿고 있었던 부활은

이 세상에서 못 살면 절대 안 되는 그런 부활이었다.

 

 

(19)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가진 소망이 이 세상의 생명뿐이면

모든 사람들 가운데 우리가 가장 불쌍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니 바울이 말하는 부활을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부활을 얻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은

이 세상 안에 갇혀 있는 그 소망을 버리는 것이다.

 

 

세상에 대한 소망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세상에 갇혀 있지 말고 세상이 휘두르는 칼에 벌벌 떨지 말자는 말이다.

내가 주께 받은 부활에는 그런 소망이 들어있지 않다.

 

 

부활안에는 당당함이 들어있다.

부자들은 돈 믿고 당당하고

조폭들은 형님 믿고 당당한데

예수의 부활을 믿은 내가 당당하지 못하다는 것은

예수가 돈과 형님 힘 보다 밑에 있다는 것이다.

 

 

당당함과 뻔뻔함은 구별되어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덮어버리는 것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지 않는 것은 뻔뻔함이고

부족함과 잘못을 즉시 인정하는 것이 당당함이다.

 

 

뻔뻔함을 버리고 부활을 얻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당당한 삶이길 소망해 본다.

(2022. 06. 05.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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