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핵심(고전15:1~11)

고린도교회의 문제는

첫째는 회중내부에 있던 갈등이었고

둘째는 그리스-로마 사회의 비기독교적이고 쾌락주의 가치관에 대한

타협에 관한 문제였다.

오늘날의 일부교회들이 세상가치관을 따르는 것을 보면

이러한 문제는 비단 고린도교회만의 문제가 아니었으며

교회에 복음이 전해져 내려옴에 따라 문제도 함께

전해져 내려 왔음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그것은 새로운 문제가 아니며

새로운 문제가 아니므로 새로운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님을 알 수 있다.

문제가 생긴 이유를 알면 문제해결 방법이 있을 것 같다.

1. 복음의 핵심

복음의 핵심은 교회의 핵심이다.

복음의 핵심이 교회의 핵심이 되지 않으면 교회에 문제가 생긴다.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3)내가 전해 받은 가장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성경의 말씀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4)장사되셨다가 성경의 말씀대로 3일째 되던 날 다시 살리심을 받아

십자가가 성도의 핵심이 되면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부활이 성도의 핵심이 되면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두려움을 주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2. 믿음의 핵심

믿음에도 핵심이 있다.

그리고 고난은 그 핵심 한 가운데에 있다.

사도바울은 교회를 핍박한 당사자로써

교회가 고난으로 분열되지도 않고 망하지도 않는 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함으로 깨닫게 된 사람이었다.

그 이유가 바로 은혜였는데,

고난이 은혜를 어찌할 수 없으며,

교회를 핍박함으로 죽음을 받아야 되는 자신이

도리어 은혜를 받고 사도가 된 것으로

믿음의 핵심이 은혜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9)나는 사도들 가운데 가장 작은 사람이요, 사도라 불릴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이는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했기 때문입니다.

(10)그러나 오늘날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내게 주신 그분의 은혜가 헛되지 않아 내가 어느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한 것입니다.

사람의 은혜, 세상의 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곳이 교회이고 그것이 믿음의 핵심이다.

3. 전도의 핵심

전도란 이 두 가지, 즉 복음의 핵심과 믿음의 핵심을 전하는 것이다.

십자가와 부활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는 것을 전하는 것이

전도이다.

교회의 수가 줄어들고 믿는 사람이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전도를 안 하고 못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교회의 핵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가 교회의 핵심이 아닌 것에 집중하는 것은 믿음의 낭비이다.

전도는 두 가지 핵심을 싫어나르는 일이지만

전도의 핵심은 그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전도의 핵심은 한 번 전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전하는 것이고

알아듣는 말로 알아들을 때까지 전하는 것이다.

바울이 자신이 전해서 세운 고린도교회에게 다시 복음을 되새겨주면서

전도의 핵심을 말하고 있다.

(1)형제들이여,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복음을 되새겨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복음을 전해 받았고 또한 그 안에 서 있습니다.

전도의 핵심은 복음을 계속 전하는 것이다

계속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면서 평생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는 것이

전도의 핵심이며 은혜 받은 전도자인 내가 할 일이다.

‘저는 죽을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성경공부할 겁니다.’

지난주에 성경공부 시간에 순원들에게 한 말을 되새겨 본다.

나의 이 말에 순원들의 웃음도 나왔지만 아멘도 나왔다.

아멘...

(2022. 06. 04.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