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하라(고전14:26~40)

바울사도가 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하라고 한다.

(34)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히 계십시오. 

바울사도는 왜 성차별 처럼 보여지는 말을 한 것일까?

1. 바울과 여자들

바울은 여성차별을 할 사람이 아니다.

바울이 여성을 차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말이 

바울이 여성차별을 한 것이라면

바울의 동역자중에 여자들은 없거나 크게 배신당한 

아픈 경험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바울에게 고난을 준 사람들의 대부분은 남성들이지 

여성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빌립보에서 만난 자주장사인 여성 루디아는 

바울의 전도를 받고 신도가 되어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으며

자신의 집을 집회처로 제공했다

또한 로마에서 추방당한 아굴라와 그의 아내인 브리스길라는

고린도에서 바울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함께 장막을 만들며

복음사역에 조력을 했다.

이처럼 바울사도가 사역중에 만났던 여자들의 대부분은

바울을 도왔던 사람들이 었다.

이러한 사실로 볼 때 오히려 바울사도가 여성을 편애를 하면 했지 

차별을 했을리가 없다.

2. 그 여자들

오늘 바울사도가 지적하는 여자들은 일반적인 여자들이 아니다.

보편적인 여자들이 아니라 특정부류의 여자들이다.

예를들면 여자들하고 놀지마 라는 말이 아니라

그 여자들하고 놀지 말라는 말이라는 것이다.

고린도전서는 고린도교회의 글로에 가문의 사람들이 

바울이 활동하고 있던 에베소까지 찾아와서 구두로 전해 준 문제와(1:11)

또한 그와는 별개의 교인들이 글로 보낸 질문(7:1)에 대한 답글 형식의 글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일반여자들을 대상으로 그렇게 말했을리가 만무하다

고린도 교회안에 있던 그 여자들은 자신들만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들에게만 임한 냥 떠들어대며 교회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여자들이었다.

(36)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서 나왔습니까? 

또는 여러분에게만 임했습니까?

그래서 바울은 그 여자들에게 잠잠하라고 했고

질서를 깨면서 말하는 것이 허락되어 있지 않다고 했으며

율법에 복종하라고 했다.

(34b)여자들에게는 말하는 것이 허락돼 있지 않으니 

율법에서도 말하는 것과 같이 여자들은 복종하십시오.

3. 해석의 중요성

교회에서 남자들이 그랬으면 바울은 그 남자들도 잠잠하라고 했을 것이다.

보수성향의 교단에서는 이 말을 여성 안수를 반대할 때 사용하기도 했고

또한 여성들이 데모하는 곳에 이 글귀가 쓰여진 프랭카드를 들고 나와서

시위를 하는 남성들도 본 적이 있다.

해석이 바르지 않으면 왜곡이 되고 

원래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되는 것은

분명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특히 교회이기에 성경을 인용해서 금지를 하거나 

어떤 것에 반대를 할 때는 애꿏은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해석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요번 학기 성서해석학 과목에 A를 받았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점수 아래칸에 적혀있는 교수님의 코멘트 였다

최종과제물의 내용은 평범했습니다.

그러나 평소 수업에 임하는 열정과 수업을 기다리는 마음

수업중에 보여준 통찰력등을 고려했고

그리고 매주 써내는 레포트의 성실함과 정성스러움이 보여줘서

A를 드립니다.

머리와 실력으로 받은 A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해석을 특별히 잘 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해석을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코멘트였다.

감사는 교수님의 책을 한 권 구입하는 걸로 했는데

이 책의 내용이 또 너무나 좋네.

나도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이 더 많아야 할텐데...

(2022. 06. 03.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