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소스는 성령이다

2022.05.28 08:08

박상형 조회 수:10

교회의 소스는 성령이다(고전12:~20)

 

 

1. 몸과 지체

 

몸과 지체는 한 몸이다.

한 몸이라는 것은 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몸과 지체는 떨어질 수 없다.

 

 

몸의 지체는 각각의 기능이 있는데 그 기능은 서로 다르다.

그러나 그 서로 다른 기능들은 몸의 유익이라는

한 목적을 위해 사용이 된다.

 

 

만약 어떤 지체가 몸의 유익이 아닌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사용되거나

다른 지체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고 모른 척 한다면

그 지체는 몸에서 떨어져 버렸거나 병에 걸린 것이다.

 

 

혹시 그 지체 속에 몸 전체를 망가뜨릴 병까지 생긴다면

미안하지만 몸과 다른 지체를 위해 잘라내야 할 수도 있다.

 

(12)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그들이 모두 한 몸이듯이, 그리스도도 그러하십니다.

 

 

2. 교회와 지체

 

교회와 지체도 한 몸이다.

한 몸이라는 것은 한 성령을 통해서 몸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13)우리는 유대 사람이든지 그리스 사람이든지,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서 한 몸이 되었고,

또 모두 한 성령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몸인 교회와 지체의 소스는 성령이다.

소스(source)는 정보의 출처이고

소스(sauce)는 찍어먹어야 맛이 난다.

말할 때나 먹을 때도 모두 성령이어야 한다.

 

 

귀가 몸에게 자신이 지체냐고 묻지 않는 것처럼

지체는 교회에게 자신이 지체인 것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지체라면 딴 짓을 하지 않고 몸인 교회를 위해 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교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에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그가 지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몸을 찢는 지체는 더 이상 지체가 아니다.

 

 

3. 지체와 지체

 

한 지체가 코로나19에 걸렸다.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해 주었고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를 했다.

 

 

지체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었는데 지체가 고마워한다.

소리로 마음을 알아챈 성령이 소스인 지체가

보암직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케익을

일주일 전에 카카오톡 선물로 보내왔다.

 

 

그 선물은 아직 안 먹었고 여전히 선물상자 안에 있다.

지체의 사랑을 낼름 먹어 없애기보다는

눈에 오래두고 보고 싶은 까닭이라고나 할까?

 

 

온 가족이 모인 주말인 오늘

그 사랑을 꺼내서 음미하며 먹어야겠다.

 

 

작은 사랑에 행복해 하고

작은 사랑들이 모여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자라가며

성령에 그 사랑을 찍어먹는 교회의 지체가 되길 기도한다.

(2021. 05. 28.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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