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의 모든 죄는 동일하다

2022.05.11 06:43

박상형 조회 수:4

교회안의 모든 죄는 동일하다(고전5:1~13)

 

 

1. 세상의 죄

 

세상의 죄에는 경중이 있다.

죄질에 따라서 형량이 정해져 있는데

살인죄가 가장 높은 형량이 정해져 있을 것 같고

어떤 죄는 여론에 의해서 그 형량이 살짝 가감되기도 한다.

 

 

요즘 우리사회의 이슈는 성관련 범죄인 것 같다.

직장인들에게는 성관련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요구하고 있을 정도이다.

 

 

성이 개방되어있어 음행이 성행하고 있었던 고린도에서는

이방신전의 여사제들은 제사를 드리고 나서

남자들과 성관계를 가지곤 했다고 한다.

 

 

여사제와의 성관계는 그들의 신전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었고

남자들이 여사제와 이러한 성관계를 가지는 이유는

그리함으로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된다는

웃기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한다.

 

 

제사와 성관계를 연관시켜서 정당화 시킬 정도로

타락한 도시가 고린도였다.

 

 

2. 고린도 교회의 범죄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도 음행이 성행하고 있었는데

세상을 본받고 있었던 성도들은 그것을 문제라 생각하지 않았고

해결할 마음도 없었던 것 같다.

 

(1)여러분 가운데 음행이 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자기 아버지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일까지 있다고 하니, 그러한 음행은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2)그런데도 여러분은 교만해져 있습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그러한 현상을

통탄하고, 그러한 일을 저지른 자를 여러분 가운데서 제거했어야 하지

않았겠습니까?

 

 

교회가 교회 내에 음행이 성행하는 것도 문제지만

도리어 음행을 버젓이 자랑하고 있었다고 하니 참...

 

(6)여러분이 자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고린도 교회가 음행을 묵인한 이유가 무엇일까?

밖으로 보여지는 능력만 있으면

음행정도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아닐까?

 

 

사람 수가 많고 건물이 높아져서 성공을 이룬 교회니까

리더가 저지른 죄 정도는 쿨하게 덮어주고 문제 삼지 않는 것과

다른 것일까?

 

 

3. 음행만 문제일까?

 

바울사도가 먼저 보낸 편지에도 쓸 정도로

고린도 교회에서 가장 성행한 죄는 음행이었지만

바울사도는 음행이 가장 큰 죄라고 말하지 않는다.

 

 

바울사도는 음행과 탐욕과 우상숭배와, 명예훼손인 중상과

술 취함과 약탈하는 것을 같은 죄로 취급한다.

 

(11) 그러나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사귀지 말라고 쓰는 것은,

신도라 하는 어떤 사람이 음행하는 사람이거나, 탐욕을 부리는 사람이거나,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이거나, 사람을 중상하는 사람이거나,

술 취하는 사람이거나, 약탈하는 사람이면, 그런 사람과는 함께

먹지도 말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음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으니 괜찮고

우상숭배의 죄는 짓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다.

 

 

4. 내가 심판해야 할 것

 

바울사도는 신도라면 이런 죄를 같이 취급해야 한다고 한다.

바울은 교회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심판해야지

밖에 있는 사람들을 심판하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한다.

 

(12)밖에 있는 사람들을 심판하는 것이,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심판해야 할 사람들은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교회가 아니고 내가 교회밖에 사는 사람이라면

내가 나를 심판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는 교회이기에

나에게 심판받아야 한다.

 

 

내가 심판해야 할 것은 내 마음이다.

죄의 차별을 두어 음행과 우상숭배만을 크게 생각하고

그 죄는 짓지 않았으니 괜찮다며 합리화시키려는 그 마음 말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짓는 죄는 모두 엄중하고 차이가 없다.

 

 

예수님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안에서 나오는 것이 더럽다고 하시며

마음의 깨끗함을 강조하셨다.

 

 

내가 심판해야 할 것은 내 안에 들어있는

세상이 좋아 보이고 세상을 본 받으려는 세상의 마음이다.

 

 

그 놈에게 매일 세례를 주어서 씻어내야 한다.

그 놈을 매일 말씀으로 씻어내야 한다.

말씀은 내 마음을 심판하고 나의 악한 마음을 쫒아내 주신다.

 

(13b)여러분은 그 악한 사람을 여러분 가운데서 내쫓으십시오.

 

 

그래서 나에겐 다른 사람보다 더 절실히 말씀이 필요하다.

말씀이 필요 없다는 것은 죄를 안 쫒아내고

죄와 친하게 지내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말씀을 먹으려는 내게 사탄이 다가와서는 속삭이고 간다.

내일 또 만날 텐데 귀찮지 않아? 내일 해!

(2022. 05. 11.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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