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렇게 살았으면...

2022.04.19 07:16

박상형 조회 수:13

이젠 그렇게 살았으면...(스8:21~36)

 

 

1. 부끄러워서 할 수 없었던 말

 

에스라가 이방왕에게 부끄러워서 할 수 없었던 말이 있었다.

그 말은 에스라가 하나님에 대해서 왕에게 늘 자신 있게 했던 말 이었는다.

 

(22)왕에게는 우리가 이미, 하나님을 찾는 사람은 하나님이 잘 되도록 

피하지 못한다고 말한 바가 있어서, 우리가, 돌아가는 길에 원수들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 보병과 기병을 내어 달라는 말은 부끄러워서 

차마 할 수 없었다.

 

 

그 말은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보호하신다는 말인데,

학사 에스라가 부끄러워서 못 하는 말을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을 믿으라고 설교하면서 교회에서 비자금을 만들고 

하나님이 다 해주신다고 말하면서 기복신앙을 신봉하며 

말은 신하라고 하면서도 왕처럼 살고 있는 것은 

하나님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같다.

 

 

믿음의 언행이 일치되지 않는 나는 부끄럽지 않은지 몰라도

하나님은 그런 나를 상당히 부끄러워하실 것 같다.

 

 

2. 거룩한 사람의 거룩하지 않은 모습

 

에스라가 하나님께 바친 예물은 거룩한 것이니 삼가 잘 보살피라고 말한다.

주님께 거룩한 사람이라면 예물도 거룩하게 여겨야 된다면서..

 

(28)나는 그들에게 일렀다. "여러분은 주님께 속한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이 그릇들도 주님께 속한 거룩한 기물입니다. 이 은과 금은, 

사람들이 여러분의 조상이 섬긴 주 하나님께 바친 자원예물입니다.

 

 

거룩한 예물을 자기 돈 쓰듯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룩한 예물을 자기 배 부르게 하는데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룩한 예물이 거룩한 용도로 사용되지 않고 세상 용도로 사용되어지고 있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거룩하게 여기시지 않고 부끄러워하실 것 같다. 

 

 

돈이 남아서 하나님께 드린 사람도 있지만

오늘 하루 먹을 것 밖에 없는 것을 드린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 헌금을 어떻게 자기 배부르게 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까? 

 

 

3. 그렇게 하고 나서야 

 

헌금을 맡아 보관하고 있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는 제사를 먼저

드리지 않고 헌금부터 드리고 헌금액수를 자세히 기록하고 난 다음에

제사를 드린다.

 

(34)하나하나 갯수와 무게를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전체의 무게를 적었다.

(35a)사로잡혀 갔던 사람들의 자손, 곧 이방 땅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그렇게 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 

 

 

하나님의 일은 모든 일이 거룩한 일이다.

헌금을 맡은 일도 거룩하고 헌금을 전해야 하는 일도 거룩하며

제사를 드리는 일도 거룩하다.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만 거룩한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오기 전에 화장실을 청소하는 사람

그 시간에 예배 후에 성도들이 먹을 음식을 만드는 사람도 거룩하다.

 

 

그러나 목회자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을 만든다거나

목회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따로 만들어 놓는 것은

그리 거룩한 일 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내가 만약 그런 교회 부임을 한다면

그 줄부터 없애 버려야지...

 

 

출근할 때마다 보이는 회사 CEO 전용 주차공간을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나서 부끄러워진다.

그 줄 못 본지 몇 년은 지났는데 지금은 지워졌을까?

 

 

4. 도움을 구했다.

 

처음 귀환자들이 성전을 짓고 있을 때 대적들이 나타나 성전을 함께 짓겠다고 

말했을 때 이스라엘은 거부했다.

그런데 두 번째 귀환자들은 서쪽지방의 이방인들에게 성전을 지을 수 있게 

왕의 칙령을 보이며 도와 달라고 했다.

 

(36)또한 그들은 왕의 칙령을 왕의 대신들과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 보냈다. 명령을 받은 관리들은, 돌아온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지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방인에게 도움을 구한다고 그들의 종교에 물드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행위에 물드는 것은 내 믿음의 문제이다. 

 

 

이방인들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나

그들의 도움을 구하기 전에 내 믿음 강화에 대한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으면

더 좋았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랬으면 에스라가 내일 옷을 찢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뜯으며 주저 않지는 

않았을 텐데...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을 알고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부끄러운 짓은 안하며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았으면 정말 좋겠다.

(2022. 04. 1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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