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숙한 곳에 있는 마음을 느끼고 싶다(스4:11~24)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자들이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왕에게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그 고발하는 글을 본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왕은

그들의 말을 대충 확인하고는 성전공사를 중단시킨다.

 

 

(21)그러므로 경들은 그들에게 명령을 내려서, 일을 중단시켜라. 

다음에 내가 다시 명령을 내릴 때까지, 그들이 성읍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하여라.

 

 

대적자들이지만 정말 대단하다.

글로 이렇게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보니 말이다.

글이 중요하긴 중요하다.

그런데 그들의 글을 잘 읽어보니 약점이 보인다.

 

 

1. 부실한 사실확인

 

그들의 고발장의 내용은 

이스라엘은 늘 반역을 일으키는 사람들이었고

그 반역이 왕들을 괴롭혔기 때문에 전 왕이 이스라엘의 성읍을 

없애버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들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기록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말까지 덧붙인다.

 

(15)조상이 남기신 기록들을 살펴보시면, 

임금님께서도 바로 이 성읍이 반역을 일삼던 곳이었음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예로부터 이곳에서는 반란이 자주 일어나서, 임금님들을 괴롭히고, 

다른 여러 지방에까지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 성읍을 없애 버린 것은 바로 그러한 반역 때문입니다.

 

 

왕은 그것이 정말 그러한지 사실 확인을 했고 일부 사실로 

확인이 된다는 보고를 받고는 성전공사 중단을 명령했다.

 

 

그러나 글을 대충 읽는 것과

내 유익을 위해서 읽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아닥사스다왕을 통해 알게 된다.

 

 

이 성전건축 공사는 페르시아왕 고레스가 직접 조서를 내려

허락한 공사라는 것과

그리고 지금 이스라엘이 하고 있는 공사는 성벽공사가  아니라

성전공사라는 것은 왕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내용이었는데

아닥사스다는 사실 확인에 상당히 부실했다.

 

 

2. 부실한 명령

 

고발장이 쓰여 졌고 왕에게 접수되었는데

고발당한 사람들이 그 내용을 모르는 것 같다.

그 내용만 알았다면 공사는 중단되지 않았을 것인데 안타깝다.

 

 

고발장의 주요 내용은 성읍을 짓는다는 내용이었고

왕의 명령도 성읍을 짓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그 말을 듣고는 성전공사를 중단했다.

이스라엘이 지금 하고 있는 공사는 성읍공사가 아니라 

성전공사였는데 말이다.

 

 

고발장의 내용과 왕의 명령을 자세히 읽었다면

중단할 공사는 성전이 아닌 성읍공사이었기에

성전공사를 하고 있는 이들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고발장도 부실했지만 

왕의 명령도 부실해 보인다.

 

 

3. 부실한 믿음

 

부실한 다리는 다리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다리는 있지만 몸을 지탱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믿음이 부실하다는 말도 마찬가지이다.

믿음은 있지만 그 믿음으로는 믿음의 여정을 잘 마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글을 잘 읽으면 부실한 고발의 내용들을 발견하게 되고

말씀을 잘 읽으면 부실한 내 믿음의 내용물들을 발견하게 된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

지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말씀이 알려주신다.

 

 

그래서 말씀을 먹어야 한다.

말씀보다 먼저 먹어야 할 음식은 없고

말씀보다 더 중요한 음식은 없으며

말씀이 내가 먹고 사는 의미를 알려주시기 때문이다.

 

 

더 깊이 들어가 보고 싶다.

더 깊숙한 곳에 계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끼고 싶다.

(2022. 04. 0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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