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지어지는 성전

2022.04.02 07:56

박상형 조회 수:2

말씀으로 지어지는 성전(2:1~70)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디어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돌아온 것만으로 그들의 여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돌아온 그들에겐 할 일이 남아 있었다.

 

 

돌아와서 기뻤겠지만 그 행복은 돌아온 이유 안에

들어있는 것이었다.

 

 

구원받아서 기쁘겠지만

구원해주신 이유를 알고 살아야 되는 것처럼 말이다.

구원받은 삶에 믿음의 여정이 있는 것처럼...

 

 

1. 언제 돌아왔을까?

 

이스라엘은 BC538~BC445년 사이에 귀환을 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날짜는 포로로 끌려 간지 70년만의 일,

,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시키신 일이 성취되는 날이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날에 돌아왔다.

 

 

2. 왜 돌아왔을까?

 

왜 돌아왔을까? 라는 말은 왜 돌아오게 하셨을까?

라는 말로 바꾸어야 한다.

내가 돌아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돌아오게 하신 것이다.

 

 

지독하게도 말을 안 듣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달라지고 고분고분해져서

하나님이 돌아오게 하신 것일까?

 

 

내가 돌아온 것은 내 이유 때문일 테지만

하나님이 돌아오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이유는 이방 왕 고레스의 입을 통해 이미 말했다.

내가 구원받은 이유를 불신자를 통해 듣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그 이유는 성전 건축이다.

그러므로 돌아온 사람들은 성전을 건축해야 할 의무가 있다.

 

 

내가 바라고 내가 생각하는 멋진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이 생각하시고 바라시는 하나님의 성전을...

 

 

3. 어떻게?

 

돌아온 사람의 숫자가 기록되고

돌아온 가문과 출신지역이 기록된다.

돌아온 숫자는 42,360명으로 내가 살고 있는 아주 작은 도시인

강원도 동해시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아주 적은 숫자였다.

또한 개중에는 가문과 혈통을 모르는 사람도 섞여 있었다.

 

(59)다음은 델멜라, 델하르사, 그룹, 앗단, 임멜에서 올라온 사람인데

이들은 자기 조상이 누구인지, 누구의 자손인지, 정말 이스라엘 사람인지

증명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것이 기록된 이유는 적은 숫자를 더 늘리고

끼리끼리 파벌지어서 싸움하라고 기록된 것이 아니다.

 

 

숫자가 적으니 다 함께 하라고

누군지 모르는 사람도 포용해 함께 지어가라는 그런 멧세지가 아닐까?

 

 

숫자에 목숨 거는 지금의 교회들에게

자기 교회밖에 모르는 지금의 귀환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멧세지가 아닐까?

 

 

시작은 미약하지만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대로 한다면,

 

 

시작은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함께 한다면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성전을 지어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오랜만에 치과를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한 마디 한다.

옆 건물로 이사했는데 잘 찾아오셨네요

어르신들 중 잘 못 찾아 헤매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헷갈렸다.

오랜만에 와서 반가워서 한 말인지

나를 길 잘 찾는 어르신으로 본 것인지...

얼굴을 가리고 입 속만 봤다고 해도 그렇지,

그 의사의 손가락이 내 입속에 들어와 있지만 않았어도...

그가 안과 의사가 아니라 치과의사인 것이 다행인 것 같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정말 미약하고, 한참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지어지는 성전으로 살고

그런 성전을 지으며 살고 싶다.

(2022. 04. 02.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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