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어야 할 곳

2022.03.29 06:14

박상형 조회 수:3

내가 있어야 할 곳(24:13~35)

 

 

부활하신 예수가 직접 나타나셨고

함께 말까지 섞었는데도 한 사람도 아닌 두 명의 제자가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다.

 

성경은 그들이 예수를 알아보지 못한 이유를 눈이 가려져서 라고 말을 한다.

 

(16)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려져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무엇이 그들의 눈을 가린 것일까?

눈에 가려진 것을 치우고 부활하신 예수를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일까?

 

 

1. 구원의 소망

 

예수님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묻자

제자들이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예수에 관한 일을 말해준다.

 

 

그들에게 예수는 행동과 말에 힘이 있는 예언자였고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해줄 소망을 걸었던 분 이었다.

 

(21)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서,

그분에게 소망을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를 구원의 소망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눈은 가려져 있었고

눈앞에 나타나신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것은 그들의 소망이 영이 아닌 육의 소망이었기 때문이었다.

 

(4:3)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2. 벌써 사흘이나 지났는데...

 

여자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천사들을 만났고

천사들은 예수가 살아났다고 했는데 무덤은 비어 있어서

예수는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시신이 없어졌다고 살아났다는 것이 말이 되냐

살아나려면 죽지를 말던가, 아니면 죽었다가 바로 살아나던지 해야지

벌써 사흘이나 지나지 않았느냐. 시체가 썩었겠다.

 

 

두 제자는 이런 마음을 품고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고향인

엠마오로 돌아가고 있었다.

 

 

사흘 뒤에 살아날 것이라는 예수의 말은 까맣게 잊어버렸고

예수가 죽은 지 사흘이나 지났다며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으며

성경에 있는 예수에 관해 기록들도 예수가 설명해주기 전까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27)그리고 예수께서는 모세와 모든 예언자에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서 자기에 관하여 써 놓은 일을 그들에게 설명하여 주셨다.

 

 

말씀을 모르면 과거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생기고

과거로 돌아가려는 마음은 예수를 보는 눈을 가린다.

 

 

3. 뜨거워진 마음

 

예수가 말씀을 설명해 주셨고

예수가 빵을 들어서 축복하시고 떼어 주자

그제 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게 되었지만

예수는 이미 사라져 버리셨다.

 

(32)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우리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습니까

 

 

예수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이유는

그들을 뜨겁게 해 주시기 위해서였다.

예수에 의해 뜨거워진 마음이 눈에 가리어진 것들을 치워주었고

그들의 눈을 열어주었다

 

 

엠마오는 온천이라는 뜻이 있다.

온천은 물이 뜨거운 곳이고 몸을 뜨겁게 하는 곳이다.

제자들은 육을 뜨겁게 하는 엠마오로 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중간에 예수님이 그들에게 나타나셨고 마음을 뜨겁게 하셔서

눈을 열어 주셨다.

 

 

사람들은 몸이 뜨거워지기를 원하지만

예수님은 마음이 뜨겁게 되어서 당신을 보기를 원하신다.

 

 

4. 구원 받을 만한 믿음

 

예수님이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 제자들의 마음이 뜨거워 졌고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었다.

그럼 지금도 예수님이 직접 말씀을 풀어주여야 내 눈이 열릴까?

예수님은 세상에 안 계신데...

 

 

지금도 풀어주시는 것 맞다.

그러나 지금은 예수님이 아닌 성령님이 풀어주신다.

성령님은 아무에게나 풀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 말씀을 풀어주신다.

 

(14: 9)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구원받을 만한 믿음은 말씀을 듣는 사람에게 있는 믿음이었다.

그는 바울이 말하는 것을 열심히 듣고 있었다.

듣는다는 말(에쿠센:헬라어)은 관심을 가지고 듣고,

마음을 다해 듣고, 열심히 듣는 다는 말이다.

 

 

5. 내가 있어야 할 곳

 

그렇게 말씀을 듣는 사람에게 성령님은 말씀을 풀어주시고

그의 마음을 뜨겁게 해 눈을 열어 주신다.

눈을 열어주신 예수님은 그곳에서 사라져버렸고

눈이 열려진 제자들은 그들이 있어야 할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

 

(33)그들이 곧바로 일어나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보니,

열한 제자와 또 그들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34)모두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몸이 뜨거운 사람들이 아닌

마음이 뜨거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주님이 살아나셨음을 증거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말씀이 있는 곳이다.

말씀은 내 마음을 계속 뜨겁게 만들어주시고

내 눈을 계속 열어 주님을 보게 하여 주시며

주님의 마음을 계속 알게 해 주신다.

 

 

아직 태양이 뜰 시간도 안 되었고,

뜨거운 무엇을 먹은 것도 아닌데

내 마음이 뜨겁다.

(2022. 03. 2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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