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인가?

2022.03.24 07:27

박상형 조회 수:3

친구 인가?(눅23:1~12)

 

예수로 인해 여러 부류가 친구가 된다.

그것도 당일에...

누구와 누가 친구를 먹었을까?

 

1. 무리와 대제사장

 

온 무리와 대제사장이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갔다.

무리는 헬라어로 교회라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온 교회와 대제사장이 뜻을 모아 

예수를 빌라도에게 고소하려고 끌고 갔다는 말은 무리가 되지 않는다.

예수를 고발하는 교회와 대제사장이 오늘 친구가 되었다.

 

2. 교회와 빌라도 

 

무리가 예수를 고발한다

민족을 어지럽게 했고 가이사에게 세금바치는 것을 반대했으며

자칭 왕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로마에 곤란한 일이기 이전에

빌라도에게 먼저 곤란한 일이 생긴 것이다. 

 

왜냐하면 빌라도가 하는 일이 이런 사람 색출하는 일이었는데

정작 자신은 모르고 있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었다.  

 

교회가 로마 총독 빌라도도 모르는 일을

알고 있었다는 것은 빌라도에게 고소할 일이 아니라

빌라도를 책망하는 일이었다는 것을 멍청한 교회는 알지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빌라도가 예수의 죄목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무리는 계속해서 예수의 죄 있음을 주장한다.

 

(5)그러나 그들은 주장했습니다. “저 사람이 갈릴리에서 시작해 

여기 예루살렘까지 유대 온 땅에서 가르치며 백성들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빌라도와 친구가 되고 싶어하지만

빌라도는 교회와 친구 먹는 것을 거부한다.

성령충만으로 든든히 서가야 되는 교회가

거짓충만으로 백성들을 선동하고 있는 모습이

왜 낯설지가 않을까?

 

3. 헤롯과 빌라도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다는 것을 안 빌라도가

예수를 헤롯에게로 보냈고 헤롯은 예수를 받고는 기뻐한다.

예수가 행하는 기적을 눈 앞에서 볼 기회가 생겼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수는 아무말도 안 하셨다.

사람을 재롱부리는 원숭이 취급하는 놈들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어!

아니나 다를까 헤롯이 실컷 예수를 조롱하고는

눈에 잘 띄는 화려한 옷(그러나 자기들을 안 입는 그런 옷)

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낸다

 

그렇게 헤롯과 빌라도는 예수를 택배로 주고 받으며

원수에서 친구가 되었다.

 

(12)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서로 원수였으나, 바로 그 날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

 

4. 예수의 친구

 

예수로 인해 교회와 로마가 친구가 되었고 

로마의 원수끼리도 친구가 되었는데

정작 예수님의 친구는 보이지 않는다.

 

누가 예수의 친구일까?

예수는 이스라엘 민족을 오도한 적이 없고

황제에게는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했거나

자칭 그리스도라고 한 적도 없다.

 

예수와 친구가 되기 위해선 먼저 교회의 고발장을 

바르게 해석하며 읽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다.

빌리도는 예수의 죄가 없음을 알고도 풀어주지 않고

오히려 희롱하며 헤롯에게 배송하는 등

예수를 물건취급했다.

 

내 기도를 들어주는 요술램프의 종, 지니로 

부려먹는 일도 예수를 친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의 친구가 되려면 예수를 소중히 대해야 한다.

예수를 바르게 알고 예수를 소중히 대하는 일은

예수와 친구가 되는 일이다. 

예수를 주인으로 알고 예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일이

예수와 친구가 되는 일이다.

 

예수를 고발한 교회들과 대제사장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었건만 그들이 예수와 원수가 된 것은

하나님을 겉으로만 대충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해서, 예수와 원수로 살 것이냐 아니면 친구로 살 것이냐는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나에게 말씀은 예수님이고, 나의 주인이시며

말씀은 내가 순종해야 할 최고의 모범이다.

말씀은 내 삼시 세끼(욕 아님)이다.

(2022. 03. 23.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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