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2022.03.11 07:23

박상형 조회 수:1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20:20~26)

 

 

1. 이에 그들이

 

예수의 포도원 비유와 모퉁이 돌 비유에

뚜껑이 열린 그들이 합세하여 정탐꾼을 보냈다.

 

 

이들에게 예수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지만

백성들의 눈 때문에 어찌할 수 없었는데,

이에 그들이 속은 더럽지만 겉은 깨끗해 보이는 정탐꾼을 보내

예수의 말을 책 잡아 권력기관인 로마정부당국에 넘기려고 한다.

 

(20)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 정탐꾼의 임무

 

정탐꾼의 임무는 예수를 총독에게 넘기는 것이었다.

예수를 총독의 권세아래에 넘겨야 하니

예수의 입에서 로마에 대한 저항이나 반항의 말이 나오게 해야 했다.

 

 

백성들이 예수를 못 따르게 막는 계책은 나중이고

지금은 예수에게 올가미를 씌어 로마당국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것이 정탐꾼의 임무였다.

 

 

그러므로 그들의 질문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냐 아니냐에 대한

예수의 의견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는 사람이

세상의 주인인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것으로

예수의 입에서 그래 바치지 마라라는 말을 받아내는 것이었다.

그래야 예수를 로마의 반역자로 고발할 수 있으니까?

 

 

3.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는 말이

하나님의 것과 가이사의 것이 따로 있으니 그것을 잘 구별해야

된다는 말일까?

그리스도인도 나라에 세금을 잘 내야 한다는 말일까?

 

 

이 말이 저들의 교묘한 질문을 피해가시기 위한 예수님의 현명함과

저들의 입을 다물게 할 정도의 놀라운 대답 정도로

보는 것이 정말 맞는 말일까?

예수님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본 것 같은데...

 

 

아니다. 그 말이 아닐 것 같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는 말은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라는 말이 아니다.

 

 

세상에 가이사의 것은 없다는 말이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마음은 가이사에게 가 있는 저들을

호통치며 지적하시는 말이다.

 

 

그 말은 가이사에게 갈 사람은 가이사에게 가고

하나님에게 올 사람은 하나님에게 오라는 말이며

가이사와 하나님 사이에서 양다리 걸치고 있는 사람들,

가이사와 하나님을 동시에 예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누구를 선택할지를 확실히 하라는 말이다.

 

 

4.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난 대한민국 소속 월급쟁이 국민이다.

월급쟁이의 세금은 손에 들어오기도 전에 나간다.

나는 내 손에 들어온 세금을 본 적이 없다.

그것이 친절한 국가가 나에게 하는 일이고 나도 그것에 일없다.

 

 

난 하늘나라 소속 시민 크리스쳔이다.

크리스쳔의 세금은 빼앗는 일이 아니라 나누어주는 일이다.

하나님을 온 마음에 담고, 담은 하나님을 나누어 주는 일이

크리스쳔에게 부과된 하늘의 세금이다.

 

 

세상 세금 안내면 세상없이 가이사에게 잡혀가고

하늘 세금 안내면 세상인 가이사에게 잡혀간다.

그러므로 세상없어도 말씀은 먹어야 한다.

 

 

잘 먹고, 잘 소화시키고, 잘 나누어주는,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에게 바치는

행복한 하늘나라 시민으로 사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한다.

(2022. 03. 11.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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